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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11일 코스피가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뒤로 하고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간밤 미국 하원이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추가 재정부양안을 통과시키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날은 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 개별주식선물의 만기가 겹치는 올해 첫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이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도 공존한다. 통상 네 마녀의 날은 장 막판 정리 매물이 쏟아져 전체적으로 증시가 하락하는 변동성이 나타난다. 국내 증시가 최근 주가 하락, 변동성 상승 등으로 체질이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매도 우위에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날 한국 증시는 미 증시 강세로 1% 상승 하기도 했으나 중국의 물가가 예상을 상회하고 유동성 흡수 이슈가 부각되자 하락 전환했다. 그렇지만 미국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통과 시키며 미국의 유동성공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중국의 유동성 흡수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특히 미국의 부양책 통과로 경제 정상화 기대가 확산 된 점, 여기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 또한 상승하고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는 점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다.


다만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선물 시장의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융투자의 미니 코스피 선물에 대한 시장 조성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헤지성 매매로 금융투자의 거래가 컸지만 이번 조치로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선물 수급에 따른 현물시장의 변화가 확대되는 '웩더독' 현상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15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이날 선물옵션 만기일에 그동안의 헤지성 수급 청산 이슈가 발생 할 수 있어 장중 등락폭 확대는 불가피하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의 부양책 통과에 따른 경기 민감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3월물 파생상품 동시만기일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개별주식선물 잔고 청산 영향력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공매도 금지 이후 백워데이션(현물 대비 선물 가격 저평가) 장기화 중이다. 개별주식선물에서도 지속적으로 백워데이션이 발생하면서 차익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3월 동시만기일에 개별주식선물 잔고 청산에 나설 전망이다. 개별주식선물을 활용해 차익거래 기회를 얻는 주체는 금융투자, 투신, 연기금, 외국인 등이다. 이 중 금융투자와 투신이 잔고 청산에 나서면서 관련 종목 현물 수급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매도차익잔고 형태로 추정되는 종목 중 만기일 동시호가에 현물 순매수 유입될 수 있는 종목의 등락폭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


주가와 백워데이션 차이가 현행 거래세(0.23%)를 상회할 경우 차익거래 기회가 발생한다. 백워데이션 정도가 거래세를 상회하고, 개별주식선물 미결제약정이 20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높은 종목은 두산인프라코어, LG디스플레이, GS건설, KT, 넷마블, LG생활건강, 셀트리온헬스케어 순이다. 해당 종목군은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종가 부근에서 잔고 청산 형태 현물 순매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3월물 만기를 맞아 프로그램 매물여부는 제한적이지만 금융투자의 매도우위를 예상한다. 지난해 연말 배당연계 매수차익 포지션의 잔고에 대한 청산과 함께 미니 선물 시장조성 종료에 따른 보유 포지션 청산 가능성 등으로 금융투자의 매도우위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과 변동성 상승으로 코스피 주식시장의 체질이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매도우위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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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혁 KB증권 연구원=추가 지원안이 통과되면서 경제전망도 상향 수정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의 평균치는 지난주 4.95%에서 5.5%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소비자지출과 정부지출의 기여도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결과이다. 경기회복 기대를 반영해서 소재, 금융, 산업, 에너지, 경기소비 등 경기민감 업종 중심의 상승세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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