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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떠돌던 외국계 보험사들…'호실적' 비결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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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 순익 35%↑
ABL생명 흑자전환 성공

매각설 떠돌던 외국계 보험사들…'호실적' 비결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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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잇따라 매각설이 떠돌던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국내 보험시장이 침체됐다는 비관적인 사업 전망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메트라이프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370억원으로 전년 1013억원 보다 35.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자산총계는 21조6218억원에서 23조4247억원으로 8.3% 늘어났다.


메트라이프 관계자는 "수입보험료가 늘어나고 사업비 절감효과가 나타났다"면서 "금리하락 폭이 줄어들면서 책임준비금 전입액 감소효과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989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메트라이프는 최근 몇 년간 매각설에 휘말렸다. 변액보험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해왔지만, 오렌지라이프와 푸르덴셜생명이 신한금융과 KB금융에 매각되면서 유력한 차기 매물로 거론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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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대주주인 안방보험그룹 사태를 겪으며 매각설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동양생명과 ABL생명도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ABL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912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액에 대한 이연법인세자산 인식으로 인해서 법인세 수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도 전년 보다 14.5% 늘어난 12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6조9490억원으로 11.1%, 영업이익은 1776억원으로 61.0% 급증했다.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주력상품군을 조정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계인 AIA생명도 1572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 달성해 전년 대비 92.0%나 뛰었다. AIA생명 관계자는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주식관련 손익이 늘었으며, 코로나19 이후 해약이 증가했지만 책임준비금 환입액이 크게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피터 정 AIA생명 대표는 "아시아 전 지역에 걸쳐 18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는데 지금까지 어떤 시장에서도 떠나지 않았다"면서 직접 매각설을 일축한 바 있다. AIA생명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보험료를 할인하는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만계 푸본현대생명도 전년 대비 15.8% 늘어난 9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푸본현대는 지난 1월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의 유상증자를 포함해 6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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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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