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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기록에 담긴 사라진 광주 옛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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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기록에 담긴 사라진 광주 옛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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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못하고 지친 시민들을 위해 기록을 통해 과거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기록으로 가는 추억 광주’라는 주제의 광주 옛 기록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록들은 시 기록관에 보존중인 사료들로, 이번에 공개된 기록 3건은 1970년 사직공원 동물원 내 풀장 공사 전경사진과 입장권 모형도, 1965년 구동체육관 개관 시기의 사진이다.

사직동물원은 1971년 광주공원의 사직단 자리에 건립됐으나 이후 사직단 복원 여론에 따라 1991년 현재 우치공원으로 이동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개원하기 1년 전인 1970년 동물원 내의 풀장 조성공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입장권 모형도에서는 1970년대 풀장 이용료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데 성인은 100원, 학생 50원, 어린이 30원으로 하루 1회 입장이 가능했다.

1970년 쌀값이 한가마니에 2880원, 라면 20원, 짜장면 100원, 시내버스 요금이 10원임을 감안하면 그 당시 풀장에서 한번 논다는 것은 성인 기준 라면 5봉지나 짜장면 1인분을 사거나 시내버스 10번을 타는 것과 같았다.


또 입장권 발매 및 회수 방식도 알 수가 있는데 입장 발권 시에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직원이 날인하고, 입장 시에는 입장권 재사용 금지를 위해 개찰원이 입장권을 절취했던 것을 알 수 있다.


구동 체육관은 1965년 전국체육대회를 위해 광주공원 입구에 건립된 실내 체육시설로 주변 국밥집들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다가 지금은 사라지고 현재는 빛고을시민문화관이 위치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1965년 건립 당시 제46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구동체육관 당시의 모습과 한복차림의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광주시는 ‘지금과 같은 놀이시설이 부족했던 그 옛날의 광주시민들은 어디에서 외부활동을 했을까?’, ‘지금은 4~50대 이상의 시민들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광주공원의 사라진 시설’ 등 시민들이 과거를 회상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지금과 바뀐 과거의 광주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옛 기록을 주기적으로 시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김일융 시 자치행정국장은 “잊혀져가는 옛 광주의 여러 모습을 살펴보고 역사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 보존 중인 오래된 기록물을 재해석해서 정기적으로 공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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