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소매 걷어올린 간호부장 … ‘고위험의료기관’ 부산 접종 시작 첫 날
‘요양병원’⇒‘치료 전담병원’⇒‘고위험’ 의료기관 접종 순항 중
대동병원, 5일부터 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인 96.68% 대상
5일 오전 부산 대동병원에서 손인혜 간호부장이 첫 번째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선 고위험의료기관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5일 오전 9시 부산 대동병원 10층 대강당에 마련된 임시접종센터에서 손인혜 간호부장이 팔소매를 걷어 올렸다.
이 병원에서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사를 맞은 첫 번째 접종자였다.
손 부장은 접종 전 작성한 코로나19 백신용 문진표를 접수창구에 제출하고 체온과 혈압을 측정한 후 전문의 진료를 받았다.
지난달 ‘요양병원’에서 시작된 릴레이 백신 접종 바통이 ‘치료 전담병원’을 거쳐 이날 ‘고위험의료기관’까지 닿고 있다.
부산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에서 고위험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대동병원은 9일까지 병원 소속 보건의료인 580여명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예방접종을 받았을 때 이상반응 여부와 접종에 적합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는 전문의와 접종을 시행하는 간호사들의 경우 사전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교육을 수료하는 등 대동병원은 이번 접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상태이다.
접종 대상인 의료인은 문진이 끝난 후 예방접종실로 이동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관찰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하며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30분간 대기한 후 업무로 돌아간다.
이날 접종을 마친 손인혜 간호부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무사히 시작돼 다행이라 생각하며, 막상 접종하고 보니 독감 예방접종과 별 다를 바가 없고 오히려 후련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손 간호부장은 “우리 모두의 건강과 빠른 코로나 극복을 위해 백신 접종을 끝내고, 올해는 꼭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접종 소감을 말했다.
대동병원 보건의료인은 사전에 계획된 백신 접종 순서에 따라 순조롭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대동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받는 보건의료인은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등이며, 이번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종사자의 경우 추후 접종일정을 확정해 추가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동병원은 소속 보건의료인 중 약 96.68%가 접종에 동의했다. 임신, 백신 알레르기 등 부득이한 사유를 빼면 높은 접종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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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박경환 병원장은 “백신 접종만으로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중에도 기존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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