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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빙기 안전사고 대비 '터널 공사장 흙막이 붕괴' 모의훈련

최종수정 2021.03.04 06:24 기사입력 2021.03.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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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권한대행, 4일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건설현장 찾아 해빙기 안전점검
흙막이시설 붕괴로 근로자 터널 고립상황 가정…상황전파, 구조 등 전 과정 훈련

서울시, 해빙기 안전사고 대비 '터널 공사장 흙막이 붕괴'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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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해빙기 대비 시설물 안전점검의 하나로 4일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건설현장에서 공사장 흙막이 벽체가 붕괴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2~3월을 ‘해빙기 안전점검’ 기간으로 정해 공사장 등 안전취약시설과 도로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2월15일~3월15일 한 달 간 공사장, 안전취약시설(D·E급), 도로와 도로시설물 총 2123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모의훈련이 실시되는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건설현장은 흙막이 가시설이 설치된 공사장이다. 흙막이 시설물은 특히 해빙기에 접어들면 붕괴사고 위험도가 커진다. 겨울철에 땅속 수분이 얼어 토양이 부풀었다가 해빙기에 얼음이 녹으면서 땅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해빙기에 특히 취약한 흙막이 공사장에서 실제 사고상황과 유사하게 시뮬레이션 해봄으로써 현장에서 재난대응 매뉴얼과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개선점이 무엇인지 등을 도출해 안전사고를 철저히 예방한다는 목표다.


서정협 권한대행도 건설, 하천관리 등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 모의훈련 전 과정을 직접 살피고 흙막이 가시설 등 안전시설물도 꼼꼼히 확인한다. 또, 터널 내부를 둘러보며 공사 진행상황도 점검한다.

모의훈련은 공사장 주변에 설치된 흙막이 벽체(가설물)가 갑자기 붕괴돼 터널 안으로 대피한 3명의 근로자가 토석으로 터널 안에 고립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서울시는 ‘도로공사장 붕괴 매뉴얼’ 등에 준해서 상황전파, 구조·구급,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훈련한다.


사고 상황 파악 즉시 119에 신고해 소방구조·구급대가 출동하며, 현장에는 재난대응시스템을 갖춘 ‘재난현장 지휘버스’도 투입된다. 인력 구조장비 등을 이용해 터널입구에 쌓인 토석을 제거하는 등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고립된 근로자 구출작업을 실시한다.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주변에 안전띠, 라바콘 등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한다. 고립자 구조가 완료되면 대기하고 있던 구급대가 응급처치 후 구급차량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훈련은 마무리된다.


서울시는 해빙기 붕괴·침하 사고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요청했다. 생활 속 위험시설물에서 이상징후를 발견할 경우 120다산콜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현장에는 매뉴얼에 다 담아낼 수 없을 정도로 무수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다양한 상황을 미리 예측, 준비, 대응 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하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이다. 특히 해빙기와 같은 안전취약 시기엔 각별한 경각심으로 안전한 공사를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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