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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 백화점은 북새통"…불안한 거리두기 속 매출↑

최종수정 2021.03.02 11:21 기사입력 2021.03.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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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오픈한 여의도 '더 현대' 진입차량 탓 인근 도로 정체
매장 대기 줄서고 식당 만석 … 백신 안도감 보복소비 이어져

연휴 마지막날인 1일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연휴 마지막날인 1일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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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3·1절 공휴일이었던 1일 오전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 속에 서울 여의도 더현대 인근 도로는 백화점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차들이 줄을 이었다. 이곳 2~3개 차로가 멈춰 서면서 여의도를 통과하는 길목 곳곳이 정체를 빚었다.

백신 접종 시작, 긴장감 풀렸다

주말 여의도를 비롯한 시내 백화점 곳곳이 쏟아져 나온 인파로 크게 붐볐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 중이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날씨까지 풀리며 감염 확산에 대한 긴장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년 가까이 집안에만 머무르던 시민들의 억눌렸던 보복소비와 함께 봄 신상품을 쇼핑하거나 개학을 앞두고 신학기 준비에 나선 발걸음도 많았다.


서울에서 10년 만에 새로 문을 연 백화점이 들어섰다는 소식에 여의도 더현대는 안팎으로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몰렸다. 일부 층에서는 안전을 염려할 정도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하 2층, 아시아 지역에선 처음 선보인다는 스웨덴 H&M그룹의 SPA 브랜드 '아르켓(ARKET)' 매장 앞엔 대기순번이 150번을 넘어섰고, 신개념 편의점을 콘셉트로 한 '나이스 웨더' 앞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만난 40대 고객은 "모처럼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려다 비가 와 백화점을 찾았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 식당마다 만석이라 밥 먹을 곳이 없다"며 인근 또 다른 쇼핑몰로 발걸음을 돌렸다.


20대 쇼핑객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다 보니 이젠 솔직히 거리두기에도 지쳤다"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있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다들 이렇게 외출하는데 나만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었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현대백화점이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정식 개점한다. 더현대 서울은 서울 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크다.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이 8만9100㎡(약 2만7000평)에 달한다. 24일 사전 개장한 더현대 서울 앞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현대백화점이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정식 개점한다. 더현대 서울은 서울 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크다.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이 8만9100㎡(약 2만7000평)에 달한다. 24일 사전 개장한 더현대 서울 앞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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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백화점 매출 200% 뛰어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3월1일까지 더현대를 제외한 15개 점포의 나흘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5.5% 신장했다고 밝혔다. 해외패션 매출 신장률이 262.8%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영패션 212.7%, 리빙 218.0% 등 전 상품군이 골고루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역시 같은 기간 전국 31개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백화점의 아동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고 아웃렛에선 1140%나 급증했다.


같은 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오픈과 동시에 사람들이 몰렸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백화점이 문을 열기도 전부터 지하 3층 주차장까지 차량이 가득 들어찼다. 신세계백화점의 연휴 나흘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8% 신장했다.


이 같은 깜짝 실적은 백신접종으로 인한 안도감과 아이들의 등교 등 일상으로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일 "코로나19 장기화로 고객들의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백신 도입에 따른 안도감과 함께 보복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등교 수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도권 아웃렛의 한 브랜드에서는 토요일 하루 학생용 가방으로만 700만~8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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