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1분 도시·장관 경력' vs 우상호 '찐서민·친문'
토론 거듭될수록 내세우는 정책, 강점 뚜렷히 차이
17일 두 번째 TV토론, 코로나 방역 대응에는 한 목소리 "野, 정쟁화 시켜 문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의 토론이 거듭될 수록 각 후보들의 핵심 공약과 색채가 뚜렷해지고 있다. 박영선 후보는 '21분 컴팩트 도시' 틀 속에서 부동산, 소상공인 경제, 의료복지 등을 세분화시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경험을 내세우며 자영업과 코로나19 대응 등에 있어서의 강점을 알리는 데에 주력했다. 우상호 후보는 당원들을 향해서는 친문의 정통성을 내세우는한편 유권자들에게는 서민정책으로 다가가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17일 연합뉴스TV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평당 1000만원의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언급하는한편 수직정원도시, 구독경제, 원스톱 헬스케어 등 21분 컴팩트 도시구상에서 밝힌 부문별 정책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5년 안에 공공주택 30만호를 마련해서 평당 1000만원의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제 부동산 정책의 핵심"이라면서 "30년 넘은 공공임대주택단지부터 1인가구와 2인가구를 중심으로 하는 20~25평짜리 아파트를 먼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반값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공공분양주택 중심의 아파트를 공급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직정원 도시에 대해서는 "선진 도시의 새로운 트렌드"라며 "서울에 하나의 랜드마크를 형성함으로써 환경 문제를 우선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심볼로서의 수직정원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에 맞서는 우 후보는 서민정책에 무게를 싣는한편 본인이 '민주당 적자'임을 재차 내세웠다.
우 후보만의 히든카드(강점)을 묻는 영상 속 시민 질문에 그는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 정신에 투철해야한다"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정통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범민주 진보진영이 민주당에게 마음을 줘야한다"며 "그러려면 제일 진보적인 삶을 살아온 후보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야당의 '부자공약'과는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본인이 '찐서민' 정책을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우 후보는 "4억에 월세 50만원에 살고 있으며 누나도 시장에서 장사를 하신다"며 "시민들에게 친서민 정책으로 접근해 양극화를 해소시키겠다. 진정성이 나의 히든카드"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지난 15일 첫 TV토론 때와는 달리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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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품격 높은 정책 토론이었다"고 평가했다. 황방열 부대변인은 "박영선, 우상호 두 후보 모두 미래 서울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며 "특히 코로나 방역 문제를 정쟁화하는 야당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고, 정부와 서울시가 혼연일체가 되어야 코로나를 빨리 종식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같이 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토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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