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척척…中企 고민 해결사 'K닥터' 인기
분석부터 처방까지 제시, 중진공 서비스 두달새 661곳 신청
중소기업의 경영에 대한 정책기관의 진단에서도 비대면(언택트) 방식이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진단 시스템은 오프라인으로 요청을 하면 직접 현장에 가서 평가를 하는 방식이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전문가의 현장 방문이 제한된 경우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기업들이 온라인에서 상시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선보인 비대면 진단 시스템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으며 해결 방안 모색이 시급한 기업들의 수요와 맞물리면서 자리를 잡고 있다.
18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비대면 진단 시스템에 15일 기준 661건의 진단이 신청됐다. 실제 서비스는 12월 22일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달이 채 안 돼 700개에 가까운 중소기업이 이 시스템의 문을 두드린 셈이다.
중진공의 비대면 진단 시스템은 예방과 치료 중심의 의료체계 방식을 적용한 ‘중소기업 애로해결 기업진단시스템(K-닥터)’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도입됐다. 개인이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나 앱으로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처럼 중소기업도 비대면 방식으로 경영 상태와 역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 서비스다. 기업이 온라인에서 상시 이용 가능하도록 장소와 시간에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다.
이를 위해 중진공은 그동안 기업진단을 수행하며 축적한 빅데이터와 공공분야와 민간분야의 정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청 기업이 11개 기본정보와 선택항목을 작성하면 내부역량 변화 추세, 문제개선 시나리오 등 총 42개의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중진공 관계자는 "산업동향과 기업의 강점 및 약점을 분석해주고 경영애로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까지 제시한다"며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손쉽게 각 기업이 속한 산업 유망도 등의 정보와 함께 기업 경쟁력 등 내부 역량을 진단해주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략 과제도 제시한다. 연계지원 사업을 추천해 다양한 정책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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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은 비대면 진단 결과에 따라 필요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함께 현장에서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심층진단과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비대면 진단 사례가 계속 축적되면 중소기업 업계 및 각 산업에 유의미한 데이터도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진공 관계자는 "기업의 경영 위기를 예방하고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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