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구미시 특수학교에서 '멍석말이'로 뇌사" … 진실규명 '靑 국민청원' 등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월26일 국민청원 … 15일 오전 9시 현재 2278명 동참
피해 아버지, 담임 교사 고소 … '담임교사 멍석말이 고백"

"구미시 특수학교에서 '멍석말이'로 뇌사" … 진실규명 '靑 국민청원' 등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북 구미시내 한 장애인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뇌사 사건과 관련, 진실 규명과 근본 대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15일 '장애아동 학대 고문 폭행으로 심정지(뇌사)'란 제목의 국민청원란에는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2278명이 동참했다.

청원인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지적 장애아 A군이 지난해 11월18일 구미의 한 장애인학교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된 이후 의식불명상태"라며 "A군의 몸에 남아 있는 상처는 학대행위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A군의 두 다리에는 줄로 강하게 묶여 살점이 벗겨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고, 머리 뒤통수 쪽 5㎝ 정도의 깨진 상처 3곳과 피멍이 든 좌측 귀, 우측 다리 무릎에 5㎝ 크기의 물집 등이 있다"며 사진 증거를 제시했다.


그는 "피해학생 부모는 억장이 무너지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해명이랍시고 '하교 시간에 신발을 신기는데 넘어져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다 '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A군의 쌍둥이 동생 B군은 사고 당일 '학교에서 형이 멍석말이(체육용 매트로 돌돌마는 것. 돌돌말이라는 말은 사고자 A군반 학생들만 사용하는 은어)를 당하는 것을 두 차례 봤다'는 진술을 경찰, 경북장애인권옹호기관 등에 했다"고 강조했다.


또 "담임교사는 A군의 어머니와 통화 중에 '멍석말이를 가끔씩 한다'고 고백했으며, A군의 동생과 A군의 반 학생들 간의 통화 내용에도 '가끔 돌돌말이를 했다'는 내용과 '돌돌말이를 했는데 숨을 안 쉬어'라는 통화 내용도 있다"고 증거를 제시했다.


청원인은 피해학생 아버지의 글도 함께 소개했다.


A군의 아버지는 "(A군 동생이 사고 당일 있었던 상황에 대해) 오전에 교실에서 형(A군)은 엎드린 자세로 매트에 돌돌말이를 당하고 있었고 그 위에 반 학생이 올라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의사는 심정지가 35분 이상 지속됐을것을 판단하는데 장애아동을 폭행하고 돌돌말이하고 다른 장애 아동에게 그 위에 올라타게 지시한 이것이 범죄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A군의 아버지는 구미경찰서에 "교사가 아이에게 멍석말이 체벌을 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교사를 고소해 놓은 상태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23일 학폭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40여일이 지나도록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