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36명 혈소판감소증 발병…일부 환자는 사망
자연 발병률과 비슷하지만 백신과 연계 가능성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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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희귀 혈액 질환 발생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미 정부는 우려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미국 내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 우려를 키울 수 있는 사안이라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에 거주하는 루즈 리개스피씨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입안에서 출혈이 발생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 받았다. 마이애미 비치에 거주하는 그레고리 마이클 씨도 같은 증상으로 입원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맞은 뒤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는 혈소판감소증 증상을 보였다. 두 사람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1~3일 후 이 같은 증상이 발현했다. 마이클은 2주 후 뇌출혈로 사망했다.


NYT는 1월 말 현재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백신 부작용 신고 시스템(VAERS)에 접수된 비슷한 사례가 36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NYT는 이 같은 증상이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나타났다면서 조사에 나선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직 백신 접종이 혈소판감소증을 유발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백신을 접종 한 3100만여 명 중 36명에게서 발생한 혈소판감소증이 자연적인 발병률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보건 관계자는 NYT에 "혈소판감소증은 백신과 상관없이 우연히 발생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홍역 백신의 사례를 들며 코로나19 백신이 일부 환자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혈소판을 파괴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혈액학자인 제임스 버셀 웨일코넬의대 박사는 백신이 특정 조건에서 혈소판감소증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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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백신의 안전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는 입장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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