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 민주주의와 거리 멀어"
"통화 못할 이유 없지만 대화 기회 없어"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그와 전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하며 중국과 물리적 충돌은 아니더라도 극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히며 향후 미·중 간의 갈등이 계속될 수 있음을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슈퍼볼 중계 방송사인 CBS방송과 인터뷰하고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바이든 대통령이 국무부를 방문해 외교 정책에 대해 연설한 다음 날인 지난 5일에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중국을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고 지칭한 뒤 인권과 지식재산권, 글로벌 지배구조에 관한 중국의 공격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국익에 부합하면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도 중국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이 "매우 영리하고 터프(tough)하지만 민주주의적인 구석은 하나도 없다. 비판이 아니라 단지 현실이 그렇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시 주석에게 미·중이 충돌할 필요는 없다고 내내 말해왔다고 한 뒤 "그러나 극도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는 그가 아는 방식으로 이를 하진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가 한 방식으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적 규칙이라는 수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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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통화했지만 시 주석과는 통화하지 않았다. 이날 발언은 시 주석과 통화할 의사가 있지만, 중국 측에 공을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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