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컨테이너선 운임 2주만에 반등…장기고정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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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2주만에 반등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7일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5일 기준 2884.61포인트를 기록해 전주 대비 22.9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15일 최고치인 2885.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2861.69(29일)까지 하락하던 운임이 2주 만에 반등한 수치다.

주요 노선인 아시아~북유럽 노선은 전주 대비 48달러 오른 TEU(6m 컨테이너 1개)당 4324달러였다. 아시아~북미 동안 노선 운임은 같은기간 121달러 오른 4800달러, 아시아~북미 서안 노선 운임은 FEU당 4076달러로 집계됐다.


업계는 최근 예상과 달리 컨테이너선 운임이 소폭 반등한 것은 예외적이라는 반응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춘절 연휴를 기점으로 중국 내 공장이 가동이 멈춰 물동량이 감소해 운임 하락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장기화가 운임 결정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특히 북유럽과 북미 서안 노선을 중심으로 체선 현상이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항만 작업자의 연이은 확진으로 선박이 항구 밖에서 하역작업 순서를 기다리는 상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A항과 롱비치(LB) 두 항구에 정박을 대기하는 컨테이너선만 40척 이상으로 정체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향후 해운업계는 장기고정계약(SC)에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보통 3~4월 진행하는 장기고정계약 단가는 일반적으로 협상 시점의 스팟 운임 대비 일정 할인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2020년 계약 시점인 4월 상하이~미주 서안 운임 평균은 FEU당 1579달러였지만 최근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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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이후 시황이 안정화된다고 가정하더라도 4월까지 그 속도가 가파르지 않다면 전년대비 큰 폭의 SC단가 인상이 기대된다"며 "이는 하반기 시황의 불확실성에도 올해 컨테이너 선사 이익의 상당 부분을 높은 수준에서 확정지어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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