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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세계기후정상회의, 한미 입장조율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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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한반도 정책 등 다양한 현안 논의 전망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이지은 기자] 4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기후정상회의가 미국 신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과 한미 간 조율된 입장을 정하기 위한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5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전날 첫 전화통화를 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정상회담 일정을 잡기로 한 상태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추이를 고려할 때 금명간 회담 일자가 잡히긴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를 고려할 때 4월22일로 예정된 세계기후정상회의는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열릴 가능성이 농후하며, 이 자리가 한미 정상 간 첫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세계기후정상회의 참석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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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역시 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나중에 외교 채널을 통해 전달해오든지 하지 않을까 보는데 (4일 한미정상) 통화에서 그 문제가 거론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계기후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행사다. 세계 각국 정상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미국에 모여들 것이란 의미다. 문 대통령 역시 기후변화 대응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문 대통령의 4월 방미와 한미 정상 만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둘러싼 의문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통화를 통해 한미동맹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전했지만 대북 문제에 대한 ‘간극’ 우려까지 해소하진 못했다.


청와대 발표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라는 키워드가 담기지 않은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도 역설적으로 한반도 정책에서 조율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미방위비협정 등 한미 간 현안과 한반도 비핵화 등 동북아 역내 현안 문제가 정상회담의 주된 이슈가 될 것"이라며 "다자안보협의체 ‘쿼드(Quad)’ 가입 등도 논의할 수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 성향 상 강압적 요구는 없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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