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IB, 韓 경제성장률 예상치 2.2~5.0%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기관들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도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한국 경제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수에 대한 관측은 엇갈리고 있다. 백신 보급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얼마나 빨리 고용회복이될 지 등 내수 회복의 정도를 다르게 예상했기 때문이다.
3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보고서를 발간한 투자은행(IB) 6곳과 리서치 기관 1곳 가운데 3곳이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0.1∼0.3%포인트 올렸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GDP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1.1%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에도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 해외 IB 9곳은 한국의 2021년 실질 GDP 성장률을 평균 3.4%로 전망했다. 한 달 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올린 값이다.
한은을 포함한 주요 기관들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2~5.0%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성장률을 5.0%까지 높게 예측했다. 3차 대유행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덜할 것으로 본 데 따른 것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최신 데이터를 살펴보면 경제가 잘 견뎌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3차 대유행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며, 한국의 경제는 향후 몇 개 분기에 걸쳐 계속 회복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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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ING는 한국의 백신보급속도가 서구권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며 한국의 성장률을 비교적 낮은 수준인 2.6%로 예상했다. 한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에 못 미칠 것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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