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오세훈-안철수 비공개 회동
정진석, 선통합 후단일화 모델 제시
김종인 "국민의당과 통합,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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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국민의힘이 연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을 압박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당대당 통합론도 부상한 상태다. 이번 주 예정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 대표의 비공개 회동에서 야권 단일화 및 통합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오 전 시장은 11일 MBC 라디오에서 “만약 야권 통합이 아닌 선거를 위한 후보 단일화만 했을 경우 오히려 야권이 분열되는 상태로 대선을 치르는 확률이 더 높아진다”며 “이번 단일화가 대선에서 야권분열을 잉태하는 나쁜 단일화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안 대표와) 충분히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따라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오 전 시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오 전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요청이 있으면 만날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부 경선룰 일정에 맞춰 (누구를) 만나야 하고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상 야권 후보 중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안 대표 측은 여유가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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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선통합 후단일화' 모델을 제시하며 안 대표의 입당과 양당의 통합을 같은 선상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서 "실사구시란 무엇인가. 까마귀가 꿩을 잡아도 꿩 잡는 게 매"라며 댓글에는 "국민들의 뜻이겠지요"라고 밝혔다.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당대당 통합에 대해 “정당 통합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누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상상 못할 상황이다.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자 구도가 될 경우에 대해서는 “누구 하나 출마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며 “(그런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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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당 밖 인사들의 예비경선 면제 등을 포함한 내부 경선룰을 조율하고 있다. 최근 공관위 회의에서는 예비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인사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지지율이 나올 경우 본경선에 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특례조항을 두는 방안이 논의됐다. 오는 18일 시작되는 당내 경선 후보등록인 전에 외부인사가 당에 합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 향후 후보 단일화 작업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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