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 설립
LG전자 전장사업 확대해 그룹 신성장동력 삼을 계획
향후 애플 전기차에 부품 공급도 기대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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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을 키우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와 협력해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확대하고 2차전지에 이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합작법인(JV)은 2022년 흑자 전환, 2023년 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애플과 협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장 사업은 배터리에 이은 또 다른 신성장 동력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40,500 전일대비 23,500 등락률 +10.83% 거래량 5,856,267 전일가 217,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새로운 주도 업종 나올까?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 찾았다면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는 마그나 인터내셔널(마그나)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JV가 설립되면 전장 사업이 빠르게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 전장 사업은 신설법인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433억원에서 올해는 2500억원으로 커지고 내년에는 5000억원, 2023년에는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흑자 전환 예상 시점은 2022년이며 2023년부터는 연간 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도 낼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신설법인이 빠르게 성장한다면 VS사업본부의 흑자 전환도 내후년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광모 전장 승부수, 2023년 마그나 합작법인 매출 1조 목표 원본보기 아이콘

업계에선 이번 합작을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에 이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구광모 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결과로 평가한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전기차 관련 사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투자를 확대해왔다. 이달 초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하고 배터리 사업 키우기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이다.


LG그룹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차량 통신·조명용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전장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는 것도 이번 JV 설립의 주요 원인이다. LG전자는 2013년 5월 자동차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회사인 V-ENS 인수를 시작으로 그해 7월 VS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를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이어 2018년 8월에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도 인수했다. ZKW는 고휘도 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와 같은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LG전자 전장 사업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VS사업본부는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MC사업본부와 함께 LG전자의 대표적 적자 사업본부로 꼽힌다.


LG전자는 앞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VS사업본부와 램프사업을 하는 ZKW, 파워트레인 중심의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 3개 축을 완성하면서 전장 사업에 대한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JV는 LG전자의 뛰어난 제조 기술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양사 모두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구동모터

LG전자 구동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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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기차와의 사업 시너지도 기대

시장에서는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생산할 전기차용 모터와 인버터가 애플이 만드는 전기차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2014년 애플이 전기차 사업 진출을 준비하며 출범한 '타이탄 프로젝트'의 핵심 협력사가 마그나였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애플이 2024년까지 자체 설계한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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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그나는 현재 애플의 전기차 사업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며 "향후 신설법인을 통해 기존 자동차 전장 사업부(인포테인먼트 및 기타 전기차 부품 등)와 간접적 영업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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