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500명 참석한 '랜선 송년회' 열어…네이버도 '온라인 회식'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ICT업계의 송년회는 '랜선(비대면 방식)'이 대세가 됐다. 화상회의로 모여 술을 마시고 온라인 채팅을 통해 담소를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랜선 송년회 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카카오, 랜선 송년회 열어
카카오는 23일 오후 매년 진행하는 송년회 '카카오 땡큐 파티(2020 카카오 THANK YOU PARTY)'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본사 사옥에서 하던 대규모 행사가 올해는 '랜선'으로 대체된 것이다. 오후 2시부터 카카오TV로 열린 이번 송년회는 1시간 동안 이어졌는데, 1500명의 카카오 직원들이 동시에 접속해서 연말 파티를 즐겼다.
랜선 송년회에선 카카오 직원들이 사전에 준비한 '2020 랜선 회고전' 영상이 재생됐고, 'CEO 톡'에서는 여민수ㆍ조수용 공동대표가 등장해 직원들의 한 해 노고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은 직원을 선정해 시상 하는 '땡큐어워드'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카카오 직원들은 실시간 '라이브 채팅창'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송년회 분위기를 즐겼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매년 하던 행사를 그대로 비대면 방식으로 옮겨 진행했다"면서 "오프라인으로 송년회를 할 때보다 시간이 줄었지만 카카오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그대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네이버, 화상회의로 연말 회식
네이버에서도 최근 연말 회식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장기간 재택근무로 얼굴 마주칠 일이 없는 팀원들끼리 화상회의로나마 얼굴을 보며 소통하자는 취지에서다.
네이버 클라우드 마케팅팀 직원들은 지난 1일 재택근무를 끝낸 뒤 네이버웍스 화상회의 기능을 활용한 회식 자리에 참석했다. 각자 집에서 자유롭게 음식을 주문하고 모니터 화면 앞으로 모여 건배를 했다. 랜선 회식 비용은 사내 전자결제 시스템인 워크플레이스를 통해 청구했다. 네이버 직원들은 드레스 코드도 회사 단체복으로 맞추고 사내 메신저인 네이버웍스 팀 대화방에서 인사를 나누며 온라인 회식을 즐겼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회식에서는 재밌는 상황도 연출됐다. 어린이집 휴원으로 재택과 육아를 병행 중인 팀원의 자녀가 화면에 등장하자 동료들이 반갑게 인사하기도 했다. 1시간 정도 이어진 랜선 회식은 온라인으로 마무리 건배사를 하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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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주 네이버클라우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비대면 상황이라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에만 고립되기 쉬운데 랜선 회식처럼 팀워크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꼭 필요하다"면서 "화상회의 등을 활용해 같은 팀인 것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업무 집중도나 아이디어를 더욱 끌어올리는데 효과적이라 비대면 접촉을 계속 늘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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