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안보고서] 비대면 금융결제, 2016년 대비 12배 늘어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활발해진 비대면 결제거래가 2016년 대비 1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등 비대면 수단을 활용해 신용대출을 받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비대면 여신 규모도 6배 이상 급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비대면 금융거래 중 결제 부문은 2016년 대비 12배나 급증했다. 결제 부문은 여신, 수신, 증권, 보험 등 다른 금융거래에 비해서도 유독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면서 카드사 및 핀테크(빅데크) 기업의 간편결제 등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출도 온라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16년 대비 금융거래가 약 6.6배 커졌다. 증권 부문은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비대면 주식거래가 급증해 3배 이상 늘었고, 전통적으로 대면 판매방식 비중이 높았던 보험 부문은 손해보험을 중심으로 비대면 가입이 확대됐다.
한은은 "비대면 거래는 소비자에게 금융서비스의 편리성과 다양성을 제공하고, 비용 절감과 함께 금융혁신을 촉진시키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다만 "비대면 거래가 빠르게 확산하는 과정에서 기존 금융산업구조에 큰 변화를 초래하며 금융안정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운영 리스크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취약해질 가능성, 가계부채 증가 초래 및 부실화 증대 가능성 경쟁 심화에 따른 금융기관 건전성 저하 우려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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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국내 금융산업 변화와 핀테크 관련 국제논의 동향, 주요국 대응사례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으로 위험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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