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공급과잉…올해 오피스텔값 서울·세종만 올랐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올해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으로 나타났다.
14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47%로, 세종(0.43%)과 서울(0.42%)만 상승했다.
울산(-2.44%), 인천(-1.57%), 부산(-1.54%), 경기(-0.80%), 대구(-0.73%), 대전(-0.68%), 광주(-0.65%) 등에서는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많았던 지방(-1.33%)이 오피스텔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도 영향을 미쳤다.
오피스텔 전셋값도 세종(1.97%)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서울(1.15%), 경기(1.14%), 대구(0.74%), 울산(0.36%), 인천(0.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광주(-1.43%)와 부산(-0.98%)은 떨어졌다.
월세도 세종(0.99%)이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6.46%)는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세종은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면서 "행정수도 이전 호재와 교통망 확충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오피스텔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진행된 공급과잉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공급 여파에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8월11일 이후부터 오피스텔은 취득세 중과 여부를 따질 때 업무용과 주거용에 관계없이 주택 수에 포함되는 것으로 세법이 개정되면서 투자 수요가 급감했다.
직방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오피스텔이 취득 시 주택 수에 포함되는 것이 내년 오피스텔 시장의 변수"라며 "오피스텔은 임대수익형 상품 특성이 강하므로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매매 금액을 포함한 투자 비용이 늘어날 경우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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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준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전국 4.76%, 수도권 4.62%로, 작년에 각각 5%대였던 것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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