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美 FOMC 관전 포인트는?…"연준 경기판단 등 주목"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다음주 현지 시간 15일과 16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판단, 자산매입 관련 세부적인 변화, 포워드 가이던스강화 등 세 가지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선 기준금리 동결과 자산매입 지속 등 정책의 큰 틀은 유지되겠지만 물가 전망은 소폭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경제성장률(-2.9%)이 9월 전망치(-3.7%)를 넘어섰고 실업률이 연준 전망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망치 조정 보다는 경기에 대한 연준의 판단이 중요하다.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경제활동 정상화 등 기대요인과 코로나19 재확산, 추가 부양책 협상 난항 등 우려 요인이 공존하고 있어 연준 판단을 뚜렷하게 전망할 수가 없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경기 판단을 통해 향후 나타날 자산매입 속도의 세부 변화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매입에 대한 현재 가이던스는 월간 국채 800억달러, MBS 400억달러 수준이다. 이번 FOMC에선 매입 속도나 비중 변화에 대한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은 매입 규모 확대, 장기채 비중 확대, 매입 기간 연장 등을 추가 완화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임혜윤 연구원은 “시장이 추가 완화를 기대하고 있기 상황에서 이번 논의가 지전이 있으면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책 유지와 변화 조건으로 실업률, 물가 등의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할지도 주목해볼 만 하다.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자산매입 가이던스 방식으로 정성적인 결과기반(qualitative outcome-based)을 선호하고 있으며 단기간 내 사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판단했다. 대다수 위원은 2023년까지 금리동결을 전망하면서 실업률과 물가가 각각 4%, 2%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연구원은 “전망치 분포를 고려했을 때 자산매입 가이던스로 제시될 실업률 물가는 각각 5%, 1.8% 내외일 가능성이 높다”며 “완화 지속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논의는 했지만 당장 정책을 시행할 의사가 낮다는 발언을 고려했을 때 아무런 조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안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정과 관련한 부양 정책이 부재하고 추가 조치가 없으면 연준의 추가 조치를 기대하며 눌렸었던 시장금리가 오히려 상승해 시장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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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의 실물지표 흐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여파로 전월 대비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의 경우 고용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고 정부의 이전 소득 효과가 약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부양 조치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하락이 불가피하다. 생산 부문도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생산활동의 개선세도 제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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