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기업 4개사, 상장 후 기업가치 더 높아졌다
제1벤처붐 당시 시총 상위 20위권 내 벤처기업 6개사, 올해 13개사로 증가
“창업·성장·유니콘·회수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 벤처생태계 조성”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중 국내 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13개사, 코스피 시장에 4개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국내 유니콘기업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비상장 시절에 평가받은 기업가치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중 국내 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13개사, 코스피 시장에 4개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10일 밝혔다.
여기서 벤처기업은 과거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이력이 있는 기업과 현재 벤처기업을 합한 것으로 코스닥시장의 경우 2001년만 해도 시총 상위 20위 안에 벤처기업이 6개에 그쳤다.
코스닥시장 벤처기업 중 셀트리온제약과 씨젠, 카카오게임즈 등 8개는 벤처기업 확인 이력이 있는 곳이고 알테오젠과 제넥신, 펄어비스 등 5곳은 현재 벤처기업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의 경우 비상장 시절 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어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았는데 지난 3일 기준 둘 다 시총이 3조 원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벤처기업 13개의 시총 합계는 44조5000억 원으로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의 12.4%를 차지했다. 시총 상위 20개와 비교하면 53.7%에 달했다.
또한, 13개사의 시총 증가 규모는 약 29억8000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총 증가규모(196.4조원)의 약 15.2%를 차지해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부진했던 코스닥 종합지수 회복을 상장 벤처기업 13개사가 크게 견인했다고 중기부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12개는 상장 당시보다 시총이 늘었다.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상장 때보다 시총이 무려 85배 증가했고 SK머티리얼즈도 72.5배 늘었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위권에는 벤처기업 출신으로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4개가 포함돼 있다. 2010년까지는 시총 상위 20위 안에 벤처기업이 하나도 없었다.
주식시장 공모주 청약 결과에서는 역대 청약 증거금 상위 5개 중 1·2위가 모두 벤처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청약 증거금을 모집한 곳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현재도 벤처기업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상장 전 기업 가치가 1조2000억 원이었고, 이달 3일 현재 시총은 6조8000억 원 수준이다.
중기부는 현재 국내 비상장 유니콘 기업 13개 중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등 7개가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야놀자 등 3개사는 상장 주간사 선정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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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분석을 통해 국내 벤처·유니콘 기업이 상장시장의 떠오르는 주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스케일업펀드 등 재정 지원과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복수의결권 제도 도입도 함께 추진해 더 많은 유니콘기업의 탄생과 회수에 이르는 선순환 벤처생태계를 뒷받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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