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까 말까 고민 끝! 부산에 전국 최초 ‘스마트교차로’ 운영된다
부산시, 강서구·기장군에 실시간 감응신호 구축 … 불필요 신호대기 확 줄여
부산경찰청과 합동 시범운영(12월8일~10일) 후 12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
신호 대기시간 줄여 도로소통 개선, 보행자 안전 위한 탄력적 신호 운영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한산한 도시 외곽 교차로, 주변에 차량도 없는 데 빨간신호등에 붙잡혔다. 그냥 갈까 말까?
이런 고민을 없애주는 ‘스마트교차로’가 부산 강서구와 기장군 일대에 운영돼 불필요한 교통 신호대기를 확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교통정보서비스센터는 강서구와 기장군 일대 24개 지점에 전국 최초로 딥러닝 기반의 스마트교차로를 구축했다.
실시간 스마트 감응 신호에 따라 운영돼 파란불이 켜질 때까지 운전자가 ‘멍 때리고’ 있을 필요가 없게 된다.
부산시는 12월 중순 본격 운영에 앞서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통정보서비스센터는 작년 9월 ‘국토교통부 2020년 감응 신호 구축 지원사업 대상도시’로 선정된 이후 ‘스마트 감응 신호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부산경찰청과 함께 강서구와 기장군 등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시스템 구성을 위한 협의와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했다.
스마트교차로는 강서구와 기장군 일대 주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의 신호대기 시간을 크게 줄인다. 이번 사업의 대상 구간이 주도로의 교통량은 많지만, 부도로의 교통량과 보행자가 드문 지역인 점을 고려해 교통량이 적은 부 도로에는 필요한 시간만큼만 녹색 신호가 부여되고 주도로의 녹색 신호가 추가된다.
강서구 녹산산업대로는 왕복 7차로의 항만물류 수송도로지만 도로 양측에 횡단보도가 있어 보행자와 부도로의 직진 교통량이 적은 데도 불가피하게 30초간 보행자 신호가 부여되고 있었다.
또 부도로 좌회전 차량에 대한 녹색 신호가 시간대별로 8~17초가량 주어지고 있어 주도로의 많은 차량이 불필요하게 대기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감응 신호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부산경찰청은 부도로의 신호를 조정해 시민의 교통안전을 확보면서 차량흐름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점멸신호로 운영 중인 횡단보도 3곳에도 보행자 신호가 부여된다. 그동안 기장군 소재 백운제1공원, 길천성당, 기장문화예절학교 앞 삼거리는 점멸신호로 운영되고 있어, 횡단을 위해서는 보행자 스스로 차량의 통행을 살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보행자 버튼이 설치돼 보행자의 안전을 한층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스마트교차로를 활용한 부산형 스마트 감응 신호를 통해 부산의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활용한 교통정보 기반의 교통운영관리로 ‘시민 중심의 도로소통개선’과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단계별 시행계획’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감응 신호를 위한 영상정보는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로 전송돼 각종 교통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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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 관계기관 상황실에서도 이를 활용해 해당 지역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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