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비농업 고용자 24만명↑…"기대치 하회"
추가 부양책 합의 필요성 자극해 지수 상승 이끌어

원·달러 환율 가파른 하락세…"지지선은 1050원대"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최근 발표된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기대감이 자극되면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상승세로 장을 끝마쳤다.


코스피는 달러 약세와 외국인의 수급을 동력으로 삼아 연일 고점으로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양책 통과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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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영진 SK증권 연구원= 미국의 11월 고용지표는 의회에서 공전하고 있는 재정정책 합의를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24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예상치(46만9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앞서 발표된 ADP의 고용지표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며 고용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음을 알렸다. 고용지표 악화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회의 초당적 협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해석이 미국의 3대 주가는 이날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굿모닝 증시] 추가 부양책 자극한 美 고용지표…"신흥국 추가 유입 기대" 원본보기 아이콘


민주·공화당의 경기부양책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연내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부양책은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과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간 대립이 격화돼 몇 달간 교착상태에 빠져있었다.

민주당은 협상 재개를 위해 기존의 2조2000달러(2413조 원) 규모의 부양 안을 절반 이하인 9080억달러(997조원)으로 낮췄으며 이에 대해 공화당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부양책은 중소기업 지원에 2080억달러, 실업 지원에 1800억달러를 배분해 한동안 정체됐던 미국의 고용 회복에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정부 지원에도 1600억달러를 배분해 2차 확산 이후 재봉쇄에 나섰던 지역들이 빠른 경기회복에 나설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런 경기부양책의 통과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EM) 국가 증시에 추가적인 외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가파른 속도로 하락하며 견고했던 1100원대 지지선을 뚫고 내려왔다. 원화는 한 주 동안 달러와 비교해 1.95%가량 절상돼 주요 아시아 통화 중 가장 큰 절상 폭을 기록했다. 지난 4일 기준 종가는 1082.1원으로 마감했다. 방향성을 탐색했던 미국 달러화가 위험자산 선호와 부양책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약세로 방향을 잡으면서 환율의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 10월 경상수지를 비롯한 국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세도 이어지며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


미국 달러 인덱스가 90포인트 선까지 내려오며 약세로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 미국 내 초당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경기 부양책 논의가 구체화하고 있고 내년에 바이든 행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도 유지될 공산이 크다. 미국 GDP 대비 재정수지 적자는 지난해 말 ?4.8%에서 올해 3분기 ?14.9%로 확대됐다.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모두 적자 폭이 커지면서 달러 약세를 지지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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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위안 환율도 6.5위안 근방에 머물며 하방 압력이 높은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전 세계 외환시장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원화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원화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의 추세적 하락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의 지지선은 1050원 근방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달러의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한국과 중국의 경기 펀더멘털이 다른 국가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한다면 당분간은 지금의 방향성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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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달러 약세의 반대급부로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이 가파른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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