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차관 "文 대통령 제안 '신남방정책 플러스' 기반, 한-메콩 협력 더욱 강화"
이 차관 수석대표, 민관 합동 대표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참석
"한-메콩 6개국 간 신속통로 도입 제안, 정부 간 협의 진행 중"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가 베트남 외교부와 공동으로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8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와 베트남 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처음으로 대면·화상 혼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민관 합동 대표단과 현지 한국 기업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중앙·지방 정부 및 기업 대표 1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다른 메콩 국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에서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뉴노멀 시대의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미친 영향을 진단하는 한편 한-메콩 협력 차원에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역내 회복력을 높이는 방안들에 관해 중점 논의했다.
이 차관은 개회사에서 "한-메콩 관계가 작년도 제1차 정상회의 개최, 올해 제2차 정상회의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등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한-메콩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한-메콩 협력 발전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등 민간 분야에서도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코로나19는 물론 메콩 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등의 위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과 메콩 국가들은 지난해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시 설립키로 합의한 한-메콩 기업인 협의회가 한-메콩 6개국 간 신속통로 도입을 제안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메콩 간에는 한-메콩 협력기금 및 공적개발원조 등을 활용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메콩 지역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협력들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국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통해 한-메콩 간 디지털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베트남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레 화이 쭝 외교부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2011년 한-메콩 협력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다층적 협력이 발전해 왔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메콩 간 교역 규모가 작년 수준을 회복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중소기업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금번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포럼과 1대 1 화상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회복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변화하는 세계 경제 속 기업이 직면한 기회와 도전’, ‘뉴노멀 시대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활로 모색과 한-메콩 협력의 역할’이라는 부제의 2개 세션에서는 아시아개발은행의 발제와 한국과 메콩 5개국의 토론자가 참여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각국 기업 간 화상 1대 1 매칭도 병행 실시해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20개 한국 기업과 38개 메콩 측 기업이 참여해 총 80여 건의 상담이 성사됐다.
비즈니스 포럼 폐막 후에는 ‘한국 기업-베트남 지방 정부 간 대화’ 세션을 별도로 개최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주요 지방의 투자 환경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베트남 6개 지방의 고위 대표들이 직접 발표자로 참석해 한국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 및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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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내년은 한-메콩 협력이 출범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한-메콩 교류의 해로 지정됐다"면서 "우리 정부는 2021년이 한-메콩 관계 발전의 또 다른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한-메콩 협력에 대한 각국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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