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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CCTV 전파로부터 성적 욕구 느낀다"…교도소서 음란행위까지

최종수정 2020.12.06 11:07 기사입력 2020.12.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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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JTBC '스포트라이트'에서 조두순의 감방 동기 A 씨가 출연해 교도소 내 조두순의 이상행동을 진술했다.  사진출처 =  JTBC '스포트라이트'

지난 5일 JTBC '스포트라이트'에서 조두순의 감방 동기 A 씨가 출연해 교도소 내 조두순의 이상행동을 진술했다. 사진출처 = JTBC '스포트라이트'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아동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이 텔레비전이나 폐쇄회로(CC)TV에서 이상한 전파로부터 성적 욕구를 느낀다는 이유로 교도소에서 자위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에서 조두순의 감방 동기 A 씨가 출연했다.

A 씨는 "조두순은 텔레비전이나 CCTV에서 전파가 나온다고 했다. 이상한 전파가. 그래서 자기는 그걸로 인해서 성적 욕구를 느낀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자위)행위를 하다 걸린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조두순한테) 직접 들은 거냐. 아니면 누구한테 들은 거냐"라고 물었고 A 씨는 "직접 보지는 못했고 사동 청소부(교도소의 잡일을 보는 수형자)들한테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조두순 사건 피해자를 오랫동안 치료해 온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조두순의 행동에 대해 "아직도 성욕이 과잉하고 그것이 지나치게 행동으로 표현된다는 게 첫 번째로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전파 신호가 어쩌고 이야기하는 건 자기가 자꾸 치밀어 오르는 어떤 성욕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약간 느낌이 오는 걸 그렇게 해석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조두순의 지인과 이웃들은 조두순이 술만 먹으면 이상행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조두순을 20년가량 알고 지낸 B 씨는 "(조두순이 취하면) 행동이 아닌 행동을 한다"라고 말했다. 또 과거 조두순 이웃이었던 C 씨는 "제가 장사할 때 '조두순이 떴다'라고 하면 문 닫았다. 자기 기분을 언짢게 했다고 하면 꼭 기억하고 다음에 술 먹고 오면 해코지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조두순의 보호 관찰 조사서에 따르면 조두순은 '자신의 큰 결점' 질문에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단점'이라고 답했고, '때때로 두려운 생각이 나를 휩싸일 때' 질문엔 '술을 마신다'라고 답했다.


신 교수는 "(조두순은) 알코올 중독에 그걸로 인한 인지장애까지 온 것 같다. 이 사람 정신이 보통의 범위가 아니라 굉장히 심한 어떤 병적인 상태일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말했다.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는 "술만 마시면 범행을 저지르는 게 아니고 그런 외부의 자극이 있을 때 이것을 해소하려고 일부러 술을 마시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다른 사람한테 공격행위를 하는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은 오는 12일 새벽에 출소할 예정이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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