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개인변호사와 퇴임전 셀프 사면 등 논의"
퇴임전 트럼프 본인과 가족 등 사면 방안 논의
트럼프 개인변호사 줄리아니, 관련 사실 부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전 본인과 가족 등을 사면하는 방안을 측근이자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줄리아니 전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포함해 줄리아니 전 시장,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의 사면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의 경질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뉴욕 맨해튼 연방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연방 검찰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조사하도록 압박하는 데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기소가 아직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기 전에 미리 사면을 받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줄리아니 전 시장과 지난주 논의했으며, 이전에도 이 문제를 상의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기소 또는 유죄에 대비해 사면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전례가 몇 차례 있다. 가령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우에도 기소 상태에서 사면을 받았다. 당초 미 법무부는 플린에 대한 기소를 취소하려 했지만, 법원이 제동을 걸지 대통령이 직접 사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플린 전 보좌관의 사면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 파티를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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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줄리아니 전 시장은 사면 논의를 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NYT이 또 거짓말을 했다"면서 "익명의 소식통에서 언급한 그런 종류의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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