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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겨울철 인명피해 사고 방지에 총력…내년 2월까지 예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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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해양수산부는 겨울철 안전·충돌·전복·화재 등 4대 인명피해 다발사고를 방지하고 계절적 위험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강한 바람과 파도가 높은 날이 많고, 한파로 선내 전열기구의 사용이 늘어나는데다, 설 명절도 있어 연안여객선의 운항빈도가 늘어나는 시기이다.

최근 5년간 겨울철 해양사고 건수는 다른 계절에 비해 다소 적지만, 해상추락 등 안전사고, 충돌, 전복 및 화재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오히려 많이 발생했다.


이에 해수부는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지난해에 비해 한층 강화된 안전규정 등을 적용해 겨울철 4대 인명피해 다발사고를 집중 관리·점검할 계획이다.


어선 및 낚시어선의 경우 해상 추락사고에 대비하도록 상시 구명조끼 착용을 적극 지도한다. 또한 충돌사고 방지를 위해 기존 화재·퇴선 교육과 더불어 충돌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해상교량 등 위험수역에 대해 지자체별로 속력제한규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표준지침을 제공한다. 아울러 사고 대응을 위해 1인 이상 반드시 당직을 서도록 지도하는 한편, 연말까지 1만5000척의 연근해 어선에 화재경보장치 보급도 완료할 방침이다.

위험물운반선 등 일반선박의 경우 선원의 추락방지를 위해 난간 등 안전설비 상태를 점검하고 선외 작업 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한다. 또 보급 중인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단말기를 내년 1월말부터 본격 가동해 단말기를 설치한 선박이 충돌 자동예측 경보기능을 적극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상악화 시 선박 출항통제도 더욱 철저히 한다. 내년 3월까지 풍랑주의보 발효 시 출항이 제한되는 대상을 기존 15톤 미만 어선에서 30톤 미만 어선까지 확대하고, 조업 중인 선박의 경우 12시간마다 위치를 보고하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선주를 대상으로 기상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어업인과 선원 등에게 기상 악화 시 피항 요령, 닻 끌림 대응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한다.


연안여객선의 운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12개 지역운항센터에서 모니터링했던 연안여객선 운항현황을 공단 본사에서도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내년 6월까지 도서지역 등에 지능형 CCTV를 도입해 기상상태나 입출항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연안여객선 이용이 증가하는 설 연휴기간 동안 해수부, 해양교통안전공단, 해운조합과 여객선 선사가 긴급상황 대책반을 운영해 다양한 비상상황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겨울철은 수온이 낮아 해상에 추락했을 때 더욱 위험하므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에 마련한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점검?교육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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