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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구재라 이 와중에" … 안동시, 골프대회·실내행사 앞장서 '강행'

최종수정 2020.11.25 16:28 기사입력 2020.11.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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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부배 골프대회 26일, 사투리 경연대회 12월4일
퇴계선생 추모 대중강연 예정…"시민 불안 부채질"

안동 휴그린골프클럽 전경.

안동 휴그린골프클럽 전경.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외출·모임 자제'를 호소하는 정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 안동에서는 각종 실내외 행사가 잇달아 열릴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안동시체육회 주최 안동시골프협회 주관 '웅부배 골프대회'가 26일 오전 8시부터 성곡동 휴그린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역 골프 동호인 2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는 개·폐회식과 시상식을 생략한 형태로 대회를 치른다는 입장이지만, 방역당국이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까지 자제를 당부하는 시점이란 점에서 '제멋대로 잣대'라는 비아냥을 자초하고 있다. 이 대회는 전체 경비(올해 2600여만원) 가운데 절반 가량을 안동시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오는 27일에는 퇴계 선생 종택과 도산서원, 안동시민회관에서 퇴계 이황 서세(逝世) 45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예정대로 마련된다.


한국국학진흥원과 도산서원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퇴계 선생의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남긴 의미와 교훈을 조명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이지만, 대중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행사 축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월4일에는 안동시청 대동관 영남홀에서 '제11회 사투리경연대회'가 예정돼 있다. 안동시는 대상 100만원 최우수 70만원 등 두둑한 상금을 내걸고 오는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골프대회와 관련 "올해 대회에는 출향 인사들의 참여를 자제시키고, 지역민들만 참여하는 것으로 축소됐다"면서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서 진행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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