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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가구 비중, 40년만에 16배 … 63%는 "계속 혼자 살고 싶다"

최종수정 2020.11.25 06:00 기사입력 2020.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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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거처, 단독주택·아파트·다세대주택 등으로 다양화
40대 접어들면 경제적·심리적 안정성 하락

서울 1인가구 비중, 40년만에 16배 … 63%는 "계속 혼자 살고 싶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 증가와 만혼·비혼 등 중장년층의 단독 가구가 늘어나면서 서울에 거주하는 약 380만가구 가운데 1인가구가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인가구는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전 연령에 걸쳐 '주거안정 지원'을 꼽았다.


25일 서울시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의 1인가구는 약 130만가구로, 40년 전인 1980년 8만2000가구에 비해 16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의 전체 가구 수 가운데 33.9%에 해당하는 규모다.

1인가구의 거처는 단독주택(40.4%)에 이어 아파트(22.1%), 다세대주택(17.2%) 순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또 오피스텔이나 숙박업소 객실, 고시원 등 주택이외 거처 비율도 15.4%에 달했다.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 전통적인 다인 가구주와 비교했을 때 1인가구는 40대 이후부터 덜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개인 재정상태 만족도, 사회생활 행복도, 자신의 건강상태 만족도 등은 40대부터, 직업 만족도는 50대부터 1인가구의 만족도 폭이 크게 감소했다


1인가구의 사회관계성은 다인 가구주보다 30대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플 때 보살펴 줄 수 있는 사람'은 생애 전반에, '금전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 할 사람'은 20대 후반부터 더 낮게 나타나며, 타인과의 관계가 적은 '문화활동 경험'은 30대 후반, '규칙적 운동'은 50대부터 낮게 나타났다.

다만 1인가구 내에서도 개인의 행복도와 사회관계성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여, 20대와 30대에서 높은 반면 50대와 60대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 1인가구 비중, 40년만에 16배 … 63%는 "계속 혼자 살고 싶다"


서울시가 지난달 16~2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65세 1인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40.9%는 '서울시가 1인가구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사회'라고 생각했다. 1인가구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간섭받지 않는 독립된 생활(73.1%)', '나 자신을 위한 투자·지출 가능(31.1%)', '효율적인 시간 활용(30.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들 중 62.8%는 계속해서 1인가구로 남기를 원하고 있었다.


반면 1인가구의 30.1%는 서울이 '1인가구가 살아가기 적합하지 않은 사회'라고 답했다. 또 1인가구의 35.9%는 '1인가구는 여러 문제가 있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외톨이, 비혼주의자, 경제적 무능력자, 개인주의자/이기주의자, 손쉬운 대상 등)'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있다고 생각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최초로 발표한 '1인가구 종합 지원계획'에 대해선 1인가구의 절반이(53.4%) 알고 있었다. 이들은 1인가구를 위해 우선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항으로 주거안정지원(55.0%), 기본소득지원(31.1%), 연말정산 소득공제 범위 확대(19.3%) 등을 꼽았다. 특히, 여성과 20대, 60대는 '방범·치안 등 안전 확보'에, 40대 이상은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관계망 지원'과 '건강보험료 지원'에 관심을 보였다.


서울 1인가구 비중, 40년만에 16배 … 63%는 "계속 혼자 살고 싶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1인가구 정책은 성·연령·직업 등 가구의 특성에 따라 정책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생애주기별 복지정책 수립과 궤를 같이 한다고 판단한다"며 "1인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으로 다양해지는 정책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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