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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가구 비중, 40년만에 16배 … 63%는 "계속 혼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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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거처, 단독주택·아파트·다세대주택 등으로 다양화
40대 접어들면 경제적·심리적 안정성 하락

서울 1인가구 비중, 40년만에 16배 … 63%는 "계속 혼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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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 증가와 만혼·비혼 등 중장년층의 단독 가구가 늘어나면서 서울에 거주하는 약 380만가구 가운데 1인가구가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인가구는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전 연령에 걸쳐 '주거안정 지원'을 꼽았다.


25일 서울시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의 1인가구는 약 130만가구로, 40년 전인 1980년 8만2000가구에 비해 16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의 전체 가구 수 가운데 33.9%에 해당하는 규모다.

1인가구의 거처는 단독주택(40.4%)에 이어 아파트(22.1%), 다세대주택(17.2%) 순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또 오피스텔이나 숙박업소 객실, 고시원 등 주택이외 거처 비율도 15.4%에 달했다.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 전통적인 다인 가구주와 비교했을 때 1인가구는 40대 이후부터 덜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개인 재정상태 만족도, 사회생활 행복도, 자신의 건강상태 만족도 등은 40대부터, 직업 만족도는 50대부터 1인가구의 만족도 폭이 크게 감소했다


1인가구의 사회관계성은 다인 가구주보다 30대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플 때 보살펴 줄 수 있는 사람'은 생애 전반에, '금전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 할 사람'은 20대 후반부터 더 낮게 나타나며, 타인과의 관계가 적은 '문화활동 경험'은 30대 후반, '규칙적 운동'은 50대부터 낮게 나타났다.

다만 1인가구 내에서도 개인의 행복도와 사회관계성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여, 20대와 30대에서 높은 반면 50대와 60대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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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달 16~2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65세 1인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40.9%는 '서울시가 1인가구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사회'라고 생각했다. 1인가구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간섭받지 않는 독립된 생활(73.1%)', '나 자신을 위한 투자·지출 가능(31.1%)', '효율적인 시간 활용(30.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들 중 62.8%는 계속해서 1인가구로 남기를 원하고 있었다.


반면 1인가구의 30.1%는 서울이 '1인가구가 살아가기 적합하지 않은 사회'라고 답했다. 또 1인가구의 35.9%는 '1인가구는 여러 문제가 있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외톨이, 비혼주의자, 경제적 무능력자, 개인주의자/이기주의자, 손쉬운 대상 등)'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있다고 생각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최초로 발표한 '1인가구 종합 지원계획'에 대해선 1인가구의 절반이(53.4%) 알고 있었다. 이들은 1인가구를 위해 우선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항으로 주거안정지원(55.0%), 기본소득지원(31.1%), 연말정산 소득공제 범위 확대(19.3%) 등을 꼽았다. 특히, 여성과 20대, 60대는 '방범·치안 등 안전 확보'에, 40대 이상은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관계망 지원'과 '건강보험료 지원'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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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1인가구 정책은 성·연령·직업 등 가구의 특성에 따라 정책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생애주기별 복지정책 수립과 궤를 같이 한다고 판단한다"며 "1인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으로 다양해지는 정책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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