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군, 영하 20도 히말라야 中 국경지대에 월동준비...겨울에도 대치 지속
평균 해발 4500미터, 한겨울 영하 40도
이미 도로, 인프라 갖춘 중국에 비해 열악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인도군이 중국과 국경지대인 히말라야 산맥 인근에 월동준비를 위한 군시설 구축을 완료했다고 인도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지역은 가을철부터 영하 20도를 넘나들고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지역으로 예년에는 겨울철에 양군이 잘 대치하지 않았지만, 올해 양국간 유혈사태를 겪은 이후 소규모 국지분쟁이 이어지면서 인도군도 월동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인도군은 해발 4500미터가 넘는 중국과의 실질통제선(LAC) 일대에 월동준비를 위해 현대식 군시설을 구축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라다크를 비롯한 국경 주요 지역에는 인도군 5만여명이 배치돼 중국군과 계속 대치 중이다. 인도군 관계자는 "11월 이후에는 일부 지역에 10m 넘게 눈에 쌓이고 차가운 강풍과도 싸워야 한다"며 "한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간다"고 말했다. 인도군은 미국으로부터 특수 방한 장비 1만5000 세트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군은 일반적으로 한겨울 폭설로 외부와 연결되는 도로마저 차단되는 이 지역에서 겨울철에는 가급적 대치하지 않고 고산지대에 병력을 배치하진 않았지만, 올해는 지난 5월과 6월 유혈사태가 발생하면서 장기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양군이 국경지대 긴장완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양쪽 모두 고산지대에서 군을 철수시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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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도군은 중국군에 비해 군수물자나 시설이 열세인 상황이다. 중국은 인도와의 국경지대에 장기간에 걸쳐 도로와 철도 등 기반시설을 투자해 보급이 원활한 편이지만, 인도는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빈약해 군수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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