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2B호 "中미세먼지·日화산가스 한반도로"
천리안위성 2B호 대기질 영상 첫 공개
향후 10년간 아시아 대기질을 관측
범아시아 대기질 정책 공조에 기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동경 128.2°, 3만5786km 적도 상공에서 우리나라의 대기질을 관측하기 위해 우주로 떠난 천리안위성 2B호의 시험 운행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2B호는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넘어오는 것을 관측했다. 또 일본에서 발생한 화산가스도 한반도 인근으로 넘어오는 것을 포착했다. 정부는 2B호가 포착한 자료를 토대로 국제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천리안 2B호 대기 관측 결과 첫 공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18일 2B호의 환경탑재체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영상화 해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9월9일에는 중국 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역에서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서울, 평양, 베이징, 심양, 오사카, 나고야),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 달 뒤인 10월20일께에는 중국에서 일어난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것을 포착하기도 했다. 지난 8월6일에는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로 인한 고농도 아황산가스가 한반도 인근까지 이동하는 것을 잡아냈으며, 같은 날 만주와 일본의 대기에서 고농도 오존층을 관측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부터 개발해 지난 2월19일 발사에 성공한 2B호는 3월6일 목표궤도에 진입한 뒤 작동 점검을 마치고 이같은 영상을 관측했다. 2B호는 아시아 전역의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 분포 현황과 이에 기반한 미세먼지(PM) 추정 농도를 시간대별로 관측하고 있다. 관측 범위는 남위 5°~북위 45°(인도네시아~몽고), 동경 75°~145°(인도~일본)로, 20여개 아시아 국가의 하늘이 관측 대상이다. 2B호는 최대 3.5×8㎢의 공간해상도로 하루에 약 8회 관측할 수 있는데, 지구와 근접거리에서 관측하는 해외 저궤도 위성보다도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관측자료 토대로 국제 공동 연구 추진
환경부는 2B호의 대기환경 관측자료를 국제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측 자료를 아시아국가들에게 공여하고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2B호에서 관측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유발물질 정보를 아시아 13개국과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한 '환경위성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 사업(판도라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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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B호가 해양서비스를 정상 개시한 데 이어, 대기질 관측영상을 첫 공개하는 등 대기환경 관측 서비스 준비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대기질 관측영상 서비스가 개시되면 대기오염 문제와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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