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적정 개체수 파악이 우선돼야"
김경영 서울시의원,포획업자와 일부 동물병원만 배불려준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비판...길고양이와 공존하는 서울시 위해 적정 개체수 파악 및 철저한 사업 관리해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구 제2선거구)은 13일 서울시 시민건강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에 대해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업자의 무분별한 포획과 특정 병원의 중성화 수술 편중 실태 등을 거론하며 서울시가 적정 개체수 파악을 통해 사업 목표를 분명히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TNR 사업은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여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2008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자치구가 길고양이를 포획한 단체나 개인 그리고 포획된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동물병원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김 의원은 “사업 설계 당시부터 적정 개체수에 대한 고려가 없어 일부 포획업자가 무분별하게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자치구에서 3년 간 지급한 포상금이 1억 원이 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자치구에서 동물병원 한 곳이 많은 수술을 담당하고 있어 제대로 된 수술과 사후 조치가 가능할지 의구심도 든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서울시는 중성화 수술 이후 상태 확인이나, 백신과 진통제 투여 여부, 보호조치 시행 여부 등 체계적 사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수술 후 방치된 길고양이들이 부작용으로 죽음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김 의원은 “특정 포획업자와 동물병원의 배만 불려주는 것이 아닌 사업이어야 한다"며 "향후 적정 개체수 파악을 통한 계획적 포획과 수술 후 관리를 위한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