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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수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되자 충무로가 또다시 긴장하는 분위기다.


17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안전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다양한 단기예측을 보면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주나 4주 후에 (일일 확진자 수)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되면 식당·카페·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극장도 제한이 불가피하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사회적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며 최근 해제된 극장 내 좌석간 거리두기가 다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조심스럽게 재개한 무대인사 등도 진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따라서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들도 앞다퉈 달력을 다시 들여다보며 고심에 빠졌다.


허나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한 좌석간거리두기는 흥행과는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할 것 같다. 앞서 극장 좌석간 거리두기를 해제했으나 관객수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한 주 동안 94만6,361명이 극장을 찾았으나 이는 직전주 108만 명을 모은 것에 비해 10만 명가량 감소한 수치. 오히려 좌석간 거리두기 시행 전보다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실내활동 증가와 불충분한 환기로 밀집·밀폐·밀접 환경 노출이 증가하고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의 증가 등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이 겹치고 있다"며 "지금이 전국적 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2월 더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영화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 개봉을 목표로 홍보를 진행해오고 있는 만큼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일반시사회와 무대인사 등 다수가 운집할 수밖에 없는 여러 홍보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극장을 찾는 전체 관객수다. 앞서 분위기처럼 관객이 밀폐된 실내 공간인 극장을 찾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오는 12월 관객수가 눈에 띄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영화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전체적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많지 않은 시장에 자식 같은 내 영화를 선보이고 싶은 이는 없을 터. 그렇다고 마냥 개봉을 미룰 수만도 없는 처지다. 그렇기에 코로나19 확산세를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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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흥행만큼 관객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모두를 위한 선택이 요구되는 때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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