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갇힌 도심, 모레 비 오면 씻겨질 듯
중국발 미세먼지 대기 정체 겹쳐
수도권 충북 등 서쪽 주의보 발령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보경 기자] 서울과 경기 일부, 충북 등 주로 서쪽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세먼지는 내일(17일) 오후부터 차차 농도가 옅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16일 오전 현재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 중부·북부, 충북과 전남에는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특히 충남도 지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 조치와 석탄발전소는 최대출력 80% 이하로 상한 제약이 이뤄진다. 충남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공차량 2부제'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도 있지만 계속된 대기 정체로 국내 미세먼지가 축적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답답한 대기 상태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서울·인천·경기북부·충청권·전북은 이날 오전까지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경기남부와 대구는 오후까지도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오후부터는 남풍이 불면서 서쪽에 쌓여 있던 먼지가 대부분 밀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 소식도 예고돼 있어 모레(18일)부터는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해소된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주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좋음과 보통 사이 수준인 '낮음(초미세먼지 농도 0∼35 ㎍/㎥)'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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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비는 지역별로 내리는 때가 다르다. 전라도는 17일 아침부터 오후 사이, 충청도는 오후부터 밤 사이,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는 밤부터 비가 내린다. 비는 수도권과 강원영동에서 19일 오후 대부분 그치고 나머지 남부 지방은 20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은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21일부터 아침 기온은 -2도~10도, 낮 기온은 8~17도 수준으로 낮아진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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