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처님 팔아먹는 기생충" '유소유' 논란 혜민스님, 활동 중단
예능 프로그램 출연해 '남산 뷰' 주택 공개
'부동산 소유' 논란…현각스님 "혜민, 사업자이자 배우일 뿐"
[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도서 '멈추면, 비로소 모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47)이 최근 부동산 소유 논란 등에 휩싸인 가운데 15일 "참회한다"라며 사과했다.
이날 혜민 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라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혜민 스님은 지난 7일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서울 용산구의 남산 N서울타워가 한눈에 보이는 '남산 뷰' 집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당시 방송에서 혜민 스님은 "절에서 살지 않는다. 도시에서 지내는 스님들은 상가 건물 한쪽의 사찰에서 지낸다. 너무 좁아서 따로 숙소를 마련해 생활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 13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혜민 스님은 지난 2018년 3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건물(단독주택)을 불교 단체에 매도했다.
그러나 해당 단체의 대표자 이름이 혜민 스님의 속명(俗名·출가 전 이름)과 같아서 혜민 스님이 여전히 이 건물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푸른 눈의 수행자'로 불리는 현각 스님은 15일 "(혜민 스님은) 연예인일 뿐.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현각 스님은 지난 1999년 자신의 불교 입문 계기와 수행담을 적은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내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지난 2016년 외국인 행자 교육의 문제점과 불교의 기복신앙화를 지적하며 한국 불교를 떠나 유럽 지역에서 선 수행 관련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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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 스님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다"라며 "그는 단지 사업자, 배우일 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 사람들은 산(선) 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 그의 헛소리 가르침의 심각한 실수를 바로 잡는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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