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이 뒤흔든 씨젠…실적 '꿋꿋'
3분기 매출·영업익 분기 역대 최대…유럽서 코로나19 관련제품 수요 증가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화이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도 불구하고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 씨젠 close 증권정보 096530 KOSDAQ 현재가 31,050 전일대비 950 등락률 -2.97% 거래량 809,524 전일가 3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씨젠, 1분기 매출 1291억원·영업익 236억…비호흡기 제품군 성장 씨젠, ESCMID 글로벌 2026서 스타고라·큐레카 공개 [클릭 e종목]"지금이 매수 기회…씨젠, 신제품·신사업 가시화" 의 실적이 당분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12일 씨젠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69억원, 영업이익은 2099억원으로 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1.1%, 2967.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성장했다.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실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있었던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약 20% 늘었다.
증권가는 4분기에도 씨젠 실적이 좋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2차 팬데믹 우려와 신제품 효과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씨젠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3592억원, 영업이익을 230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실적이 매출액 6835억원, 영업이익 4186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 유럽과 미국에서는 2차 재유행이 시작됐다"며 "미국에서는 하루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봉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주가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 예방 효과가 90%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11일 씨젠 주가는 전장 대비 각각 8.9%, 7.9% 급락했다.
개인들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11일 개인 투자자들은 씨젠 주식 8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는 이날 오전 9시5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3.38%(7800원) 상승한 23만86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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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질적인 백신 개발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완료될 가능성이 높은데 글로벌 2차 팬데믹 영향으로 진단키트 부족은 지속되고 있다"며 "씨젠은 다른 업체 대비 기술력, 유통채널, 생산력 모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덕분에 실적 변동성이 큰 다른 업체들과 달리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해 차별화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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