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생활고' 강제휴직에 지친 20대 항공사 승무원, 극단적 선택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직한 항공사 승무원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승무원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서구에 있는 한 주택에서 국내 한 항공사 승무원 A(2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일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에 비춰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내 장기는 기증해 달라. 편안한 안식처로 떠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은 A씨가 올 초부터 시작된 휴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상당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한편,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항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이어질 경우 대규모 정리해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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