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애비규환' 정수정 "연기 항상 어렵지만, 촬영장 즐기는 편"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정수정(크리스탈)이 최하나 감독과 첫 장편영화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정수정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애비규환'(감독 최하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정수정은 최하나 감독에 대해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만났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통했다. 굉장히 아담하고 귀여우셨다. 나이를 물었더니 3살 차이밖에 안 나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눈을 딱 마주쳤는데 느낌이 왔다. ‘아싸’(아웃사이더)는 아싸를 알아본다고 하더니 비슷하다고 느꼈다. 영화 취향이나 많이 통했다. 친구 같았다”고 말했다.
스스로 ‘아싸’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정수정은 “감독님이 저보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며 웃었다. 이어 “모르는 사람이 많으면 낯을 많이 가려서 그렇게 보신 게 아닌가. '인싸', '아싸' 개념이 없었는데 감독님이 그렇게 말해주셔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수정은 “감독님과 저 모두 첫 장편영화다 보니 ‘우리가 잘하자’며 의지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임산부 연기에 관해 정수정은 “주변에 임산부 언니들에게 배를 어떻게 잡는지 물었는데 별로 다른 게 없더라. 실제 (배 모형을) 착용하니까 자연스럽게 다리가 벌어지고 앉는 게 불편하더라. 무게가 있으니까 가짜여도 일어날 때 배를 잡게 되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면을 많이 준비했다. 감독님과 사전에 많이 미팅하고 리딩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배역을 위해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나섰다는 정수정은 “비비크림은 발랐다. 그건 예의다”라며 웃었다.
정수정은 “그게 리얼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임산부도 꾸밀 수 있지만 캐릭터 토일 성격상 꾸미는 사람은 아니라고 봤다. 외적인 것을 신경쓰지 않고 연기해서 편했다. 메이크업 수정도 안 하고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해 12년 차 가수, 연기자로 활동 중인 정수정은 연기에 관해 묻는 말에 “항상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 정도 충분히 표현했다고 생각하는데 화면에는 부족해 보일 때가 있더라. 그런 게 어렵다. 어느 선까지 터치해야 하는지 늘 고민”이라면서도 “즐거움과 재미가 더 크다”고 밝게 말을 이었다.
정수정은 연기를 하는 큰 이유로 촬영장을 꼽았다. 그는 “촬영장이 좋고 즐거웠다. '애비규환'을 비롯해 ‘써치’도 촬영장이 다 좋았고 친하다. 현장이 즐거우면 연기할 때도 즐겁고 편하다”라며 “다시 배우와 또 만나고 싶고 만약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는 스타일”이라고 진솔한 답변을 이어갔다.
정수정은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시작으로 드라마 ‘상속자들’, ‘하백의 신부 2017’, ‘슬기로운 감빵생활’, ‘플레이어’까지, 연기자로 활동하며 가장 큰 재미를 느낀 작품을 묻자 신원호 PD의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꼽았다.
정수정은 “연기를 몇 년 쉬다가 '하백의 신부'를 하고 하게 된 작품이다. 굉장히 현실적인 캐릭터였다. 당시 배우들 대부분이 연극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이었다. 제가 느끼지 못했던 에너지를 받았다. 신기하고 멋있었다. 그게 드라마에도 묻어나지 않았을까. 그사이 앉아있는 것만으로 영향을 받았다. 연기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애비규환’은 불같은 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된 대학생 토일이 결혼을 앞두고 친아빠를 찾아가는 여정을 재기발랄하게 담아낸 소동극. 정수정은 극 중 쉽게 주눅 들지 않고, 하고 싶은 건 어떻게든 해야 하는 무모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용감한 토일로 분한다. 11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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