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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제일 예쁜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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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작 ‘고치비’ 고씨 집안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제주도가 고향인 업소 대표가 현무암 조각 일일이 붙여 만든 돌간판이라는 점이 깊은 인상 줘

대상 '고치비'

대상 '고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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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김영종 구청장)는 지역내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데 일조한 조화롭고 품격 있는 간판을 엄선하고 10월27일부터 11월20일까지 '2020 종로구 좋은간판 전시회'를 개최한다.


구는 지난 5월과 6월 주민 자긍심을 높이고 종로의 정체성을 확보함은 물론 수준 높은 옥외광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좋은간판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공모전에는 동주민센터, 업주, 간판 디자이너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총 25점의 간판 작품이 출품, 선정 심의회를 거쳐 최종 수상작 7점을 엄선했다.


그 결과 올해 대상작의 영예는 ‘고치비’에게 돌아갔고 최우수상은 ‘서울서울서울 1896’, 우수상으로는 ‘서촌 그 책방’과 ‘소적두’가 선정됐다.


이어 ‘호호식당’, ‘소소한풍경’, ‘동양떡집’이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대상을 받은 ‘고치비’는 고씨 집안을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다. 제주도가 고향인 업소 대표가 현무암 조각들을 하나하나 붙여 만든 돌간판이라는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종로구는 27일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간판사진이 들어간 기념액자와 함께 감사장을 수여했다. 아울러 2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구청사 본관과 종로홍보관에서 순회전시를 진행한다.


올해의 좋은간판 우수작품은 종로구청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에선 총 11점의 수상작 중 3점을 종로구 소재 업소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바로 최우수상을 받은 ‘꽃반지 금방’, 특별상을 받은 ‘오씨솜씨’, ‘차 마시는 뜰’이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5개 자치구 중 역대 최다 수상기록으로 종로구가 간판을 통해 지역 특색을 살리고 거리 분위기를 선도적으로 바꿔나가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광고물 난립을 방지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업소 폐업이나 이전으로 장기간 방치된 ‘낡고 주인 없는 옥외광고물 일제정비’를 올 12월까지 실시하고 있다. 노후 간판 추락에 따른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주민들에게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최우수상 작품 '서울서울서울1896'

최우수상 작품 '서울서울서울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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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구청장은 “좋은 간판은 거리 분위기와 지역의 역사, 문화는 물론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정서까지도 담아낸다”면서 “꾸준히 아름답고 개성 있는 간판을 발굴하고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걷는 재미가 있는 종로를 만들어 가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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