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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發 '로또청약' 수도권 곳곳 확산

최종수정 2020.10.28 10:47 기사입력 2020.10.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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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자이더스타 1순위 평균경쟁률 203.3대 1
99㎡ B타입은 289.1대 1
공급물량 70%가 추첨제
낮은 분양가에 LTV 50%
가점 낮은 수요자 대거 몰려

GS건설이 공급하는 별내자이더스타 조감도

GS건설이 공급하는 별내자이더스타 조감도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분양가 규제에 따른 '로또 청약'이 수도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에 공급된 주상복합아파트의 1순위 청약에 8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2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남양주 별내지구 '별내자이더스타'의 1순위 청약 결과 421가구 공급에 8만559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03.3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별내동 999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5개동 74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최고 경쟁률은 99㎡(전용면적) B타입에서 나왔다. 116가구에 3만3537명이 접수해 28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해당 지역(남양주 1년 거주)에서 4605개의 청약통장이 몰렸으며 기타경기(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에 1만4171명, 기타지역(서울ㆍ인천 거주자 및 경기도 6개월 미만 거주자)에서 1만4761명이 신청했다. 이 주택형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의 70%가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통장 가입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공급 추첨 방식이 해당 지역에 30% 물량이 우선 공급되고 여기에서 탈락하면 기타경기와 합쳐 20%, 나머지 50%는 해당 지역과 기타경기 탈락자를 합쳐 다시 경쟁하는 점을 고려하면 기타지역 경쟁률은 814대 1에 달한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았던 가장 큰 이유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양주가 조정대상지역이어서 주택담보대출 때 투기과열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50%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적용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는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며 10년간 재당첨 제한을 받는다.


이 단지 외에도 최근 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청약 과열 현상이 잇따르면서 당첨 커트라인이 치솟고 있다. 최근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자이르네'의 경우 35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1만507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300.2대 1을 기록하면서 당첨자 평균 가점도 66.2점에 달했다. 역시 상한제 아파트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도 지난 21일 1순위 청약 결과 26가구 모집에 1만3964명이 몰려 평균 53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에서 기록한 1순위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3.3㎡당 분양가는 2569만원으로 84㎡가 최고 8억6600만원이다. 이 단지 인근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84㎡ 시세가 15억∼16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거의 반값 수준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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