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매매' 갈아타려면 5억원 있어야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세입자가 집을 사기 위해서는 평균 5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억원 중반대의 자금만 있으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탈 수 있었으나, 5년 사이 가격 차가 3배 넘게 벌어졌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가 5억175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평균 5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서울의 매매가와 전세가 갭이 다른 지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다음으로 차이가 큰 세종은 2억7002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어 ▲경기(1억5045만원) ▲부산(1억2872만원) ▲제주(1억2168만원) ▲대전(1억980만원) ▲대구(1억30만원) 순이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는 2015년 들어 확대되고 있다. 전셋값에 비해 매매가격이 폭등한 데 따른 결과다. ▲2015년 1억6207만원 ▲2016년 1억8804만원 ▲2017년 2억4724만원이었다. 2018년 들어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는 4억원을 돌파해 4억35만원을 찍은 뒤, 2년만인 2020년 5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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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매매가격와 전세가격의 격차가 커진 상황에서 대출규제까지 겹쳐 당분간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에 해당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로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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