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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베일리' 연내 분양 물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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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택지비 재산정 요구 이어 코로나 악재 겹쳐
계약일정·견본주택 관람 일정 연기

'래미안 원베일리' 연내 분양 물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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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 강남권 신규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잇따른 악재로 분양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택지비 재산정을 요구한 데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견본주택 관람 일정과 조합원 분양계약 일정마저 밀리게 돼 연내 분양이 불투명해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원베일리 조합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당초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조합원 견본주택 관람 일정이 11월10일로 연기됐다고 통보했다. 조합원 분양계약 일정도 당초 예정됐던 11월16일에서 11월30일로 밀렸다. 다만 조합원 동호수 추첨은 변경 없이 오는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기존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2990가구 중 2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정 변경은 삼성물산ㆍ대림산업ㆍ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인 '레이카운티' 견본주택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수 방문객이 밀집하는 견본주택에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관계 기간이 방역 강화와 보완 조치를 지시했고 이에 삼성물산이 개선조치에 들어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2월 분양하는 것을 목표로 최대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연내 분양이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보고 있다. 분양가 산정 작업에 차질이 생겨서다. 한국감정원은 최근 원베일리에 대한 택지비 적정성 검토 결과 재검토를 통보했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공동주택 분양가 산정 등에 관한 규칙'에 의해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감정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택지비 감정평가서를 감정원으로부터 검토받아야 한다. 원베일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한 3.3㎡당 4891만원의 분양가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상한제 적용하에서 분양가 책정을 위한 택지비 평가서를 감정원에 제출했으나 한 차례 퇴짜를 맞은 상황이다. 원베일리 측은 현재 택지비를 재산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감정원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합은 주변 땅값 등을 고려해 3.3㎡당 5000만원 중후반대의 분양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UG 기준에 맞춰 분양을 했어야 한다는 주장과 일반분양물량이 적은 만큼 후분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분위기다.


한편 감정평가업계는 상한제 적용 단지에 대한 감정원의 택지비 재산정 요구는 과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자치구가 추천한 감정평가업체와 협회에서 이중으로 심의를 하는데 감정원이 또 다시 심의하는 것은 '옥상옥' 규제라는 것이다. 감정평가협회 관계자는 "상한제 시행 이후 8개 단지가 감정원으로부터 택지비 산정이 부적절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라며 "제도의 불합리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조만간 발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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