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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온택트 쌍방향 단합대회로 마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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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중구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랜선 단합대회 개최...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는 보육교직원들 사기 진작 위해 마련

랜선 단합대회 참석 중인 서양호 중구청장

랜선 단합대회 참석 중인 서양호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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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가위, 바위, 보! 주먹 내려주세요. 주먹 내신 분 탈락입니다"


레크레이션 진행자의 목소리에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한바탕 이어졌다.

서울 중구 67개소 어린이집의 보육교직원들이 한 곳에 모여 레크레이션 중인 이 곳은 다름아닌 온라인 공간이다.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26일 오후 코로나19로 인해 지쳐 있는 보육 교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랜선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육 교직원들은 어린이집 영유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과 '소독'이 일상화되면서, 업무의 가중은 물론 본인들의 건강까지 챙겨야 하는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에 구는 이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지역내 67개소의 어린이집 1000여명의 보육교직원들과의 화합의 장인 '중구 보육교직원 랜선 단합대회'을 마련했다.


진행자는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보육교직원들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몸은 따로 있지만 랜선으로 마음을 잇고 사이를 돈독히 다지자는 취지다.


머리띠, 이름표, 토퍼 등 다양한 소품으로 팀을 이룬 각 어린이집 교직원들은 소통의 시간, 투게더 중구 등 프로그램에서 팀빌딩 및 레크레이션으로 그간 쌓인 피로를 풀고 사회적 거리로 느슨할 수 밖에 없었던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다소 어색하던 처음 분위기는 구정 현안, 넌센스 등 다양한 퀴즈와 전문 레크레이션 강사의 진행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무르익은 분위기는 한 공간에 모여 이뤄지는 단합대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퀴즈를 통해 치킨을 획득한 어린이집의 환호소리는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했다. 퀴즈를 틀려도 게의치 않았다. 준비한 응원가를 부르고 어린이집 소개를 이어가며 흥을 키웠다. 떨어져 있어도 참여자들의 후끈한 열기가 모니터 화면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참여 교직원들 모두에게는 집에서 홀로 즐길 수 있도록 특별 제작한 유리잔, 간식세트, 미니 가습기 등으로 구성된 경품 '스트레스 해소용 힐링키트'가 제공되기도 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보육여건과 함께 그들을 보살피는 보육교직원들의 처우도 질이 높아야 함을 강조해 왔던 서양호 중구청장도 이 날 함께 참여해 퀴즈를 풀며 그동안 고생한 보육교직원들을 격려하고 특유의 입재담으로 단합대회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중구청 관계자는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를 보면서 단합대회도 온라인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어린이집 보육 관계자들의 사기 진작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이번 랜선 단합대회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보육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로 언택트가 강조되면서 보육 분야도 해당 교직원의 역할 및 역량 강화가 요구되고 있어 그에 따른 부담감과 스트레스도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구는 아이들이 행복한 중구를 위해 보육 교직원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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