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하루 전 필라델피아서 전격 등장해 연설
"유행병 대응책 남겨놨는데 책상 받침으로 썼을 것"
"우세 여론 조사 믿지 말고 선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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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다시 한번 해보자, 남은 13일이 수십년을 좌우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연단에 오르자 연설을 듣기 위해 차량에 있던 운전자들이 일제히 경적을 올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 바이든에 조기 투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드라이브인 유세를 통해 처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위한 공개 유세에 나섰다. 특히 마지막 TV토론을 하루 앞두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공격적인 발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유행병에 대한 대응방안을 백악관에 남겨뒀지만 그들은 아마도 흔들리는 책상을 받치는 데 사용했는가 보다"고 일갈했다.

오바마는 트럼프 정부가 자신의 업적인 전국민 의료보험인 '오바마케어'를 파괴하려는 데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부끄럽다.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순간에 의료 서비스를 제거하겠다는 생각의 논리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오바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업적으로 주장해온 경제 문제에 대해 공격했다. 오바마는 “코로나19 대응을 방해하며 (트럼프)그가 입힌 경제적 피해는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 이후 일자리를 잃는 첫 대통령이 될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는 "지도자가 매일 거짓말을하고 그저 꾸짖는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진실성, 민주주의, 시민권, 책임감은 공화당이나 민주당 원칙이 아니라 미국의 원칙이다. 우리는 그것들을 되찾아야한다"고 소리쳤다.


오바마는 2016년 대선에서 승리를 확신하고도 트럼프에 패배한 점을 상기하며 현재 지지율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에 안주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전에 없었던 결과를 얻어야한다. 나는 여론 조사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숨통을 조이기 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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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연설에는 예상과 달리 바이든이 동참하지 않았다. 바이든은 하루뒤 열리는 TV토론 대응에만 집중하며 이번주 들어 유세에 나서지 않고 칩거 중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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