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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코로나19發 제조업 고용충격…일자리 우선순위에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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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산업 일자리 단기간 복구 어려워…기업간 차별적 접근·선순환구조 유지해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이종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지식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교역산업에서 고용충격이 점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고용유지의 우선순위를 교역산업 일자리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의 양상과 정책적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교역산업의 일자리가 일단 사라지면 단기간에 다시 생기기 어려워, 실질자가 급증할 경우 경기 회복이 지체되고 중장기적인 일자리 창출 여력도 저해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교역산업은 지식을 주요 생산요소로 하는 지식산업(첨단 제조업, 정보통신업, 전문서비스업,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과 그 외 전통적인 교역산업(농림어업, 광업, 제조업 등)을 말한다.


이 연구위원은 "제조업에서 9월까지 약 1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충격이 파급되면 향후 10년간 서비스업 일자리 약 16만개가 관련 제조업 지역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지식산업에서는 3월에 약 7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가 4월 이후 회복됐지만, 최근 다시 감소폭이 확대되며 고용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조업 일자리 1개가 소멸할 경우 지역서비스업 일자리 1개, 지식산업 일자리 1개가 소멸할 경우 지역서비스업 일자리 3.2개가 각각 사라짐을 고려하면, 교역산업의 충격은 경제 전반의 중장기적 일자리 창출 여력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지식산업의 일자리 감소는 양질의 고숙련 서비스 일자리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교역산업 근로자의 임금 상승도 제한했다면 그에 따른 소비 여력의 감소로 더욱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교역산업의 일자리 감소는 지역서비스업에도 고용충격이 파급될 수 있다"며 "일시적 충격에 의해 기업이 파산하지 않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인 위기를 겪는 기업과 부실이 누적된 기업을 구분해 차별적으로 접근함으로써 경제 내의 건전한 선순환구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고용유지지원금의 경우도 양질의 교역산업 일자리에 대해서는 보건위기가 종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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