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청년·민간사업자 외면 해결해야
올 4월 입주 시작한 광진구 구의동 청년주택 절반이 공실
서울시 올해 청년주택 공급목표 대비 공급 달성률 5.7%
"수요자 눈높이 맞는 주택공급으로 주거의 질적 내실화 실현해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입주 개시한 역세권 청년주택별 공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광진구 구의동 청년주택의 절반이 공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택은 보증금 4500만원에 월세 46만원으로 광진구의 보증금-월세 전환율 6.9%를 적용해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환산하면 월세가 66만원이 된다. 이 의원은 "당초 서울시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비싼 가격 때문에 청년들의 수요가 감소한 것"이하고 말했다.
역세권 청년주택의 공급 목표와 실제 공급된 현황을 보면 사업 초기인 2017년을 제외하고 연도별 공급 달성률이 낮았다. 이 의원은 사업의 개발과 운영을 맡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들로부터도 사업이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2017년에는 공급목표(8000실) 대비 7819실을 공급해 97.7%의 달성률을 보였지만 1만5000실로 공급목표를 늘린 2018년 이후 실제 공급은 줄어 2018년 27.1%, 2019년 42.9%, 2020년(9월말 기준)은 5.7%의 달성률에 그쳤다.
이에 대해 개발 업계 측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상업시설 분양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어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수익성 담보가 불확실해지고, 정부의 6·17 대책 발표 이후 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돼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청년주택 사업은 건물 저층에 상업시설을 조성해 이를 분양, 민간 사업자가 초기에 사업비를 일정 부분 회수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안에서 망가지게 그냥 둘 순 없어"…'파업 대비' ...
이 의원은 "청년들을 위한 주거지원이라는 목적으로 시작된 사업이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실효성을 잃고 있다"며 "청년주택의 품질향상 방안을 찾아 실수요자들의 만족감을 높여 주거의 질적 내실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