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상표출원 ‘역대 최고’…중소기업이 출원건수 증가 견인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올해 3분기 특허·상표출원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출원건수의 증가가 중소기업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월~9월 출원된 특허와 상표는 총 34만26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만3373)보다 9.4%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도별 3분기 특허·상표출원 현황과 비교할 때 역대 최고치다.
같은 기간 권리별 출원현황에서 특허는 15만5164건이 출원돼 전년동기(14만9813건)보다 3.6%, 상표는 18만7554건이 출원돼 전년동기(16만3560건)보다 1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특허청은 올해 특허와 상표 출원건수 증가를 중소기업이 주도한 점에 의미부여를 한다. 국내 중소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해 지식재산권 시장의 주도권을 갖고 경쟁력을 키우는 분위기가 뚜렷했다는 점에서다.
가령 중소기업은 지난 3분기 특허 부문에서 3만8406건을 출원해 전년동기(3만4692건)보다 출원건수가 10.7%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4.2%↑), 대학·공공연구기관(4.7%↑) 출원건수 증가율의 2배를 넘어선 수치다.
상표 부문에서도 중소기업은 총 6만2247건을 출원해 전년동기(5만184건)보다 출원건수가 24.0% 늘어 대기업, 대학·공공연에 비해 단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면에 중소기업의 특허·상표출원 동향에선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비대면 기반 경제로의 전환이 화두가 됐다.
이를 반영하듯 특허출원에선 바이오기술(721건·증가율 33.5%), 고분자화학(214건·증가율 26.6%), 의료기술(2216건·23.5%) 분야에서 출원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또 비대면의 대표 주자격인 전자상거래 분야에선 총 3391건의 출원이 진행돼 전년동기 22.7%의 증가율을 보였다.
상표출원 분야에선 의료용기기를 포함한 제10류에서 2761건 출원돼 전년동기보다 66.2%, 의약품을 포함한 제5류에서 4498건 출원돼 45.0%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대면 분야는 개인방송 증가에 따른 음상·영상기기가 포함된 제9류에서 7651건이 출원돼 전년동기보다 36.3% 출원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 현성훈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코로나19 시대 특허·상표출원 증가는 국내 기업이 세계 지식재산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가는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며 “더욱이 중소기업의 특허·상표 출원 증가와 주도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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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특허청은 국내 기업이 포스트 코로나시대 유망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지식재산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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