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실패한 중소기업인 두 번 울리는 ‘재도전성공패키지’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실패한 중소기업인의 재창업을 돕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재창업성공패키지’가 오히려 재기를 노리는 중소기업인들을 두 번 울리며 제도가 취지와는 달리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 받은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6223개 업체가 이 사업 예산을 신청했지만, 이 중 예산을 지원받은 업체는 21.7%(1350개)로 나타났다. 집행률은 신청금액 3733억원 중 22.1%(826억원)만 집행돼 22.1%에 불과했다.
권 의원은 업체별 지원 한도 금액(6000만원)이 너무 적어 사업이 안착하기까지 드는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 해 예산이 260억원에 불과한데다 이마저 전국 6개 지역 기관으로 배부돼 있어 효율적인 지원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강원, 경기, 대구, 서울, 세종, 전북 등 6개 지역 기관에는 한 해에 지원 가능한 업체수와 금액이 정해져 있어 효율적이고 신속한 사업 수행이 요원한 상황이다.
예산이 가장 많은 서울본부에는 올해 기준 39억원이 배정돼 있지만 지원 가능한 업체수는 96개에 불과하다. 특히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폐업한 중소기업인이 많은 울산, 경남 통영과 거제, 창원 진해, 전남 영암과 목포 지역에는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지역 선정 기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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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1년에 재도전 기업 지원을 위한 예산 260억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은 재도전성공패키지 예산을 늘리고 지원 금액도 합리화하는 한편 재창업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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