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주차 여야 공방 가속
野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
與, 의혹 부풀리기 강력 대응
주호영 “북핵포기 의사 없음 확인”
이낙연 “김정은 발언 긍정 평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회의 도중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회의 도중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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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2주차에 접어들면서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공방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라임ㆍ옵티머스 사태가 새 뇌관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별검사(특검) 도입까지 거론했다. 야당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여권 관계자들의 연루설과 금융위의 관리ㆍ감독 부실, 증권사의 불완전 판매 책임 등에 대해 집중 추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 초반대책회의에서 라임ㆍ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이 수사팀에 그대로 맡겨서는 제대로 수사가 될 수 없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수사팀을 교체하고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별수사단이나 특검을 임명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검찰이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펀드 수익자 가운데 정부여당 관계자가 다수 포함돼있고, 이들이 실제 펀드 운영 과정에도 관여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나라 금융질서를 교란하는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이라며 "여권 인사들이 투자자 호주머니를 털기 위해 권력을 동원, (얼마나) 치밀하게 팀플레이를 펼쳤는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의혹 부풀리기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응수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그 대상 누구든 엄정 철저히 수사해 아무런 의혹도 남기지 말고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근거 없는 거짓주장이나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전략무기에 대한 공방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열병식에서 나타난 군사적 위협이 앞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냉정하게 생각해 달라"며 "명백한 군사합의 위반이자 안보위협"이라며 맹공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도 "북한은 어떠한 경우에도 핵과 미사일 무력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대외적으로 분명히 천명하는 모습"이라며 "보란 듯이 과시하는 ICBM과 SLBM을 보고도 종전선언이 여전히 유효한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문 대통령의 안보에 관한 의식이 매우 의구스럽다. 국민들에게 이 국면에서 왜 종전선언을 하는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신형 ICBM 등 증강된 무기는 북한이 대량파괴무기 개발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내보였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다"며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육성으로 남북이 다시 두 손을 맞잡을 날이 기원한다고 밝힌 것은 남북관계의 숨통을 틀 수 있는 긍정적 발언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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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는 추 장관이 직접 출석한다. 첫 주에 이어 추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20여명의 일반 증인을 신청했지만 민주당이 모두 거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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