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3분기 실적에 집중…증시 긍정론도 확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글로벌 증시는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불확실성보다 경기회복 신호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 또한 국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지난 한 주간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주대비 6.0% 상승했다(8일, 최근 3개월 컨센서스 기준). 지난 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을 주도했다. 두 종목을 제외하면 전주대비 0.5%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주식투자에 힘입어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주들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가 상향됐다.
3분기 실적시즌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 LG전자 두 종목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양호한 출발이라 판단한다. 최근 코스피 실적 전망치 상승흐름이 지속된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다만 실적 컨센서스 상향조정 금액이 삼성전자 한 종목에 집중되어 있는 점은 경계 요인이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직전까지 최근 1개월간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1조4000억원 상승했는데, 이 중 삼성전자가 1조3000억원으로 93%를 차지하고 있다. 실적 컨센서스 상향조정이 전체 종목으로 확산되지 않고 삼성전자로의 쏠림현상이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는 컨센서스 상향조정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과 트윗 발언 등에 따라 경기 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달라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고, 민주당에서 발의한 빅테크 규제안에 대한 우려로 관련주들이 하락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하지만, 실제 주식 시장은 매우 견고한 흐름을 보여줬다. 빅테크 기업 뿐만 아니라, 비대면(언택트) 대표 종목들 역시 주간 단위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주가상승에 동의하지 않는 투자자들은 통과되기도 어려운 '경기부양 기대'로 상승했다고 폄하하지만, 주가가 상승하는 진짜 이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불복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도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하나만으로 주가가 상승하긴 어렵다.
SK증권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이유는 경제는 회복되지만, 걱정할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각국 정부의 완화적인 스탠스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이라는 엄청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지금은 주식시장에 매우 좋은 상황(Goldilocks)'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에서 아마존은 프라임 데이(13~14일)을 앞두고 매출 급증 기대가 높아 3% 넘게 급등했다. 더불어 미즈호가 3분기 매출이 기대를 상회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700달러에서 4000달러로 상향 조정한 점도 상승 요인이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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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2조2000억 달러에 근접해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를 높였다. 문제는 트럼프가 협상을 중단시킨 이후 다시 협상을 이야기 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트럼프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발표한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 있어 관련 소식 중 긍정적인 소식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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